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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근은 챔프전만 되면 더 강해진다

 
오세근.  사진=KBL

오세근. 사진=KBL

오세근(34·200㎝)이 돌아왔다. 단기전에서 그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안양 KGC는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에서 2연승을 달렸다. 지난 3일과 5일 적지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전주 KCC를 연파했다. KG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오세근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탄력을 받았다.  
 
 
오세근은 루키였던 2010~11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당시 최고의 토종 빅맨이던 김주성(원주 DB)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16~17시즌 KGC의 통합 우승 때도 오세근이 중심에 있었다.  
 
 
두 차례 우승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오세근을 괴롭혀왔던 약점은 ‘잦은 부상’이었다. 그는 2019~20시즌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를 17경기만 소화했다. 팬들은 오세근을 가리켜 ‘건세근(건강한 오세근)’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른 선수가 된다고 지적한다.
 
 
오세근은 올 시즌 특별한 부상이 없었는데도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정규리그에서 수비가 잘 되지 않고, 외국인 선수와 호흡이 맞지 않아 오히려 팀의 밸런스를 깬다는 혹평을 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승기 KGC 감독이 오세근을 몇 경기 동안 출전시키지 않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며 휴식을 준 적도 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오세근은 48경기 평균 23분을 뛰며 10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들어 달라졌다.  
 
 
오세근은 6강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그리고 4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노련한 수비를 보여줬다. 양희종과 오세근이 상대의 슈터부터 골 밑까지 빠른 움직임으로 묶으면서 KGC가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오세근은 더 위력적이다. KCC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송교창과의 매치업에서도 자신 있게 밀어붙이며 골 밑을 지켰다. 여기에 순간적으로 KCC 라건아와 매치가 될 때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결정전 두 경기에서 오세근은 평균 18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막판에 합류한 제러드설린저(KGC)가 오세근이 부족한 외곽 슛, 어시스트를 완벽하게 책임지면서 오세근이 골밑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설린저는 오세근에 대해 “농구 지능이 높은 선수”라며 공식 인터뷰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일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KGC의 승리에 쐐기를 박은 오세근의 마지막 득점 장면은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 변준형이 과감한 돌파로 KCC 수비를 파헤칠 때 오세근이 절묘하게 골 밑의 빈틈으로 위치를 옮겼다. 그리고 변준형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성공했다. 변준형과 오세근의 호흡, 그리고 오세근의 노련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김승기 KGC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4번(파워 포워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오세근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오세근이 이를 플레이로 보여주고 있다. 왜 오세근이 지난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 챔피언결정전 MVP에 올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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