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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사진
권혁재 중앙일보 사진전문기자

등에 무지갯빛을 품은 큰광대노린재

 
 
처음 봤을 때 '와우'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곤충인데 뭔 빛깔이 무지개를 품은 듯 반짝거렸습니다.
마치 비단처럼 고왔습니다.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름이 큰광대노린재라 알려주며 이강운 박사가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학명 자체가 splendidulus인데요.
 멋있다, 황홀하다는 뜻이 담겼죠.
 우리나라 이름으로 광대면 울긋불긋 컬러가 있잖아요.
 그렇듯 정서적으로 아주 예쁜 곤충입니다."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 박사는 비단벌레보다 이 친구의 색이 더 곱다고 합니다.
비단벌레는 신라 왕족의 장신구를 만드는 데 이용될 만큼 
곱기로 정평 난 곤충인데도 말입니다.
 
실제 큰광대노린재 사진을 찍으면서 
그 화려한 색에 놀랐습니다.
그들의 몸에 닿은 빛의 밝기, 질감, 각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였습니다.
색의 마법사처럼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주로 이 친구들은 회양목 속에 숨어있습니다.
그들이 주로 먹는 먹이가 회양목 열매입니다.
그러니 회양목이 그들의 터전인 겁니다.
사실 이 회양목은 이 박사가 큰광대노린재를 증식하려 심은 겁니다.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노린재라 하면 악취 때문에 혐오하고,
콩 같은 것을 주로 먹는 농업 해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박사는 왜 큰광대노린재를 증식하기 위해 힘쓸까요?
"대부분 곤충에 대한 오해가 많잖아요.
혐오스럽다, 징그럽다 하시는데,
큰광대노린재 같은 경우에는 비단벌레 이상 칼라풀한 곤충입니다.
신라 장신구에 사용되었듯, 목걸이, 펜던트 등으로 만들 수 있죠.
나아가 곤충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다는 걸 보여 줄 수도 있겠고요."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큰광대노린재/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노린재가 냄새가 지독하다고 알려졌지만,
큰광대노린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노린재가 농업 해충이라 박멸해야 할 대상이라지만,
큰광대노린재는 회양목 열매가 주식이라 그다지 해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곤충의 색이 이리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행여 오가다 큰광대노린재를 만나면 눈길 한번 줘 보십시오.
큰광대노린재는 품은 무지갯빛을 살포시 보여줄 겁니다.

 
 
숲 그늘에 든 큰광대노린재의 색을 살려 사진 찍는 법,
이강운 박사가 들려주는 큰광대노린재 이야기는 동영상에 담겼습니다.
 
 
 자문 및 감수/ 이강운 서울대 농학박사(곤충학),
 서식지외보전기관협회 회장  
 
핸드폰사진관은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 곤충 방송국 힙(Hib)과 함께  
 곤충사진과 동영상을 핸드폰으로 촬영 업로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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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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