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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위자료 40조원, 자산 139조 빌 게이츠는?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가 직접 트위터에 공동명의로 발표한 공동성명엔 이혼(divorce)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들은 대신 “우리는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결정내렸다”는 표현을 택했다. 이 표현엔 이혼이 오랜 숙고의 결과며 외도와 같은 귀책사유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는 주장이 녹아 있다.
 

멀린다, 게이츠 재산 형성 기여도 커
포브스 “세계 위자료 순위 바뀔 수도”

이혼 재산분할 액수 역대 주요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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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별 조짐은 있었다. 멀린다가 자신의 결혼 전 성(姓)인 프렌치(French)를 붙여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라고 자신을 부르기 시작하면서다. 트위터 계정 역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다. ‘모범 부부’로 통했지만 두 사람의 불화는 몇 차례 드러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멀린다가 게이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오랜 여정 끝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멀린다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2013년 남편 명의로 보냈던 재단의 연례 서한을 공동명의로 작성하자고 제안한 뒤 크게 싸웠던 사례를 털어놓았다. 당시 게이츠는 “왜 바꿔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고, 멀린다는 그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서로를 죽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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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부부의 결혼생활도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찾기 위한 투쟁이었다. 세 아이가 18~25세로 성장했지만, 지난 27년간 육아·가사 분담은 늘 과제였다. 가디언은 “게이츠가 하루 16시간씩 일하며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지 않아 멀린다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멀린다는 저서에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던 가장 큰 요소는 인내심이었다”며 “컴퓨터공학을 전공해 주변에 괴짜 친구가 많았던 점이 도움이 됐다”고 농담했다.
 
게이츠 부부는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범처럼 여겨졌다. 게이츠는 업계에선 “공격적이고 잔인한 사업 방식”(로이터통신)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나 1994년 멀린다와 결혼하면서 자선가 이미지를 굳힌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1240억 달러(약 139조원)로 추정된다. 결혼생활이 27년으로 길었고, 기업과 재단을 함께 키워냈다는 점에서 멀린다가 받을 위자료는 엄청날 것으로 추정된다.
 
멀린다도 상당한 자산가다.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파워 여성 중 5위를 했다. 그는 최근엔 남녀 급여 평등 및 개발도상국 소녀 교육에 더 힘을 쏟아왔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멀린다는 지난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이혼한 매켄지 스콧과 손잡고 3000만 달러(약 337억원) 규모로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목적은 남녀의 평등한 급여를 실현하는 것이다. 멀린다는 2019년 인터뷰에서 “나와 빌은 동등한 파트너”라며 “여성과 남성은 평등하다”고 강조했다.
 
포브스는 3일 위자료 규모가 가장 컸던 다섯 건의 이혼 사례를 전하면서 “게이츠 부부가 이들 순위를 바꿀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1위는 베이조스와 스콧으로, 위자료가 356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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