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기현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여 "백신 정쟁화 말라"

[앵커]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늘(4일 국립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싸울 건 싸우고 일할 건 일 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늘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도 오후에 첫 만남을 가졌죠. 일단 오늘은 두 사람 모두 탐색전만 가졌습니다. 여야 정치권 상황, 류정화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JTBC '정치부회의'/(지난달 8일) : 오세훈 시장은 오늘 현충원을 참배한 후에 서울시청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오늘 국립현충원을 찾아서, 이 '사과'를 했는데요. 일단 취임 후 첫 일정으로는 국립현충원을 찾은 송 대표, 방명록에 '민주당 대표 송영길'이라고 벌써 4번이나 썼습니다.]



요즘 거의 현충원 전문 반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큰 선거가 있었고, 여야 지도부가 바뀌고 있고, 보통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서 각오를 다지니까요. 오늘도 현충원에 간 사람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데요. 비까지 살짝 내려서 더 비장한 분위기가 됐습니다. 시간 상 대통령 묘역 참배는 하지 않았는데 어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한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광폭 행보, 긍정 평가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들의 경우에도 다음 달쯤이라고 예상됩니다만 당대표가 선출이 되면 아마 여러 가지 행보를, 통합적 행보를 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차기 당 대표의 '통합행보'를 예상한 김 원내대표, 본인도 7일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 5.18 묘역을 찾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울산이 지역구죠. 최근 불거진 '영남당' 논란을 의식한 걸까요. 사실, 국민의힘이 '광주'를 대하는 태도, 중요합니다. 4.7 재보궐 선거 사령탑이었던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광주를 방문했죠. 국민의힘의 '보수'이미지를 덜고, 비호감도를 낮췄단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광주를 잘못 언급했던 황교안 전 대표는 곤욕을 치렀죠.



[황교안/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해 2월 9일) : 1980년. 그때 뭐 하여튼 무슨 사태가 있었죠? 1980년. 그래서 학교가 휴교되고, 이랬던 기억도 나고…]



[김종인/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3월 24일) : 결국 우리가 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고 지낼 수 있는 것이 다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희생의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10개월 남겨놓고 들어선 여야 지도부의 과제, '어대여'(어차피 대선은 여당) 도 '어대야'(어차피 대선은 야당)도 아닌 중도층, 부동층을 끌어안는 게 될 겁니다.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보면,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는 두 후보 모두 마의 30%를 넘기진 못하고 있죠. 대신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한 사람이 약 30% 정도 됩니다. 중도층을 껴안기 위한 여야의 정책 경쟁, 수혜자는 국민이 되지 않을까요. 일단, 김 원내대표, 연일 싸울 건 싸우고 일할 건 일하겠다는 합리적인 '대여 관계'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한민국의 위상도 다시 확립하고 행복한 국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나라 만들도록 모든 것을 바쳐 싸울 것은 싸우고 일할 것은 일하겠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의 상견례, 오늘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만남, 화기애애 했는데요. 그동안 가까이서 서로를 지켜봤다고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항상 그 눈가에 부드러운 웃음과 미소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시는 인상이셨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님과 예술적인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은 그런 욕망을 느끼는데요.]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멀리에서 보면서도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그리고 마음도 아름다운 분. 이렇게 윤호중 의원님을 제가 기억하고 있어서… (여야는) 같은 방향 향해 나아가는 전차의 양쪽 바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 상견례 직전까지만 해도, 서로 으르렁 댔는데요. 바로 원내 입법 수문장,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섭니다. 어제 오전 '덕담'을 했던 윤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의 '장물' 얘기를 듣고 급발진 했습니다. 오늘 상견례 직전엔 훔친 물건을 뜻하는 '장물'이란 표현은 유감 스럽다면서 법적 근거를 대라, 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김 원내대표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김기현 원내대표의 미소 띤 얼굴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 장물(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있는 것은 권리가 아닙니다. 장물을 돌려줄 의무가 있을 뿐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과 법률에 더불어민주당, 174석을 가진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것이 불법인 근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오늘 만나 뵙게 되겠지만, 김기현 원내대표께서 법적 근거를 제시해주시면 고맙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금방이라도 싸울듯 하다가, 다정해지는 것,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는 걸까요. 앞서 '법사위원장' 등 원 구성 문제는 5월 국회 첫 본회의에서 의결하기로 했죠. 오늘 첫 만남에선 각자 입장 정도만 오갔다고 하는데요. 법사위원장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는 민주당과, '장물'(법사위원장)을 돌려달라는 국민의힘 어떤 예술적인 정치를 펼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여야는 코로나 백신 문제를 놓고도 맞부딪혔습니다. 이번엔 민주당 송영길 대표입니다. 송 대표, 취임 이틀째인 오늘 백신 관련 보고를 받았습니다. 백신 물량에 문제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겠다고도 했는데요.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2차 접종까지 물량이 확보돼 있고, 또 대통령께서도 언급하고 저도 선거 과정에서 언급했습니다만, 단순히 백신 도입을 넘어서 미국의 백신 회사들과의 기술 협약을 통해서 생산기지로 만들어 나가는 것…]



같은 시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을 비판했습니다. 수급 계획과 물량확보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백신을 정쟁화 하지말라, 재차 비판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백신의 확보와 접종은 세계 꼴찌 수준인데, 호언장담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 같아서… 어제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그 (백신 수급 관련) 자료를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지금도 여전히 문제가 없다는, 그런 장담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백신 문제는 우리 국민의 삶의 문제인데, 이것을 정쟁화시켜서 불신을 조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물론 야당으로서는 국민의 근심을 대변해서 불여튼튼 하자는 그런 조언과 비판적 지적은 얼마든지 수용합니다만 이것을 가지고 지나치게 불신을 조장해서 정쟁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두 사람, 불과 어제 만났었죠. 그때만 해도 다정했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에서의 인연을 떠올리며 화기애애 했는데요.



여야의 협치도, 경쟁도, 갈등도 모두 수혜자는 국민이 돼야 하겠죠. 일단 국민의힘은 오늘 백신 수급을 위한 '대미사절단'을 제안했는데 민주당도 여야 공동의 노력을 모색해나가자고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다만 백신부작용에 대해선, 논란이 된 발언이 나왔는데요. 어제 대변인으로 임명된 민주당 이용빈 의원입니다. 의사 출신인 이 대변인은 백신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경찰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백신의 부작용은 확률이 낮다는 취지로 이렇게 말했는데요.



[이용빈/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예컨대 소화제를 먹어도 약 부작용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자동차 사고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일인데 우리가 자동차 사고가 날 것을 대비해서 차를 안 타는 건 아니잖아요? 백신이 주는 이득이 훨씬 크기 때문에 전 국민이 백신은 접종하도록…]



관련 소식 들어가서 더 얘기해보고요.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여야 중도층 확보 경쟁?…법사위원장·백신 놓고 설전 >



Copyright by JTBC(https://jtbc.joins.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