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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까지 "양승조 대선출마하라"…정의당 "낯뜨겁다" 비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학계·정계의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두고 야권 등 충남 지역 정치권 일각에선 “지나친 충성경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교수·도의원·체육단체장 잇따라 성명 발표

충남지역 대학교수 100명이 3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학교수 100인]

충남지역 대학교수 100명이 3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학교수 100인]

충남지역 대학교수 100명은 지난 3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100인 선언’을 발표하고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선 출마를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공정과 정의 가치가 무너지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이념과 세대·계층 불균형·양극화를 치유할 지도자로 양승조 충남지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교수 100명 "4선 국회의원, 복지전문가" 

선언에는 순천향대와 단국대·공주대·호서대·남서울대·충남도립대 등의 인문사회·문화·자연과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 100명이 동참했다. 교수들은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복지전문가인 양 지사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앞선 대응력을 보였다”고 높게 평가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게 되면 2017년 안희정 충남지사에 이어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두 번째 출마가 된다. 지난해 말부터 경선 참여를 고심해온 양 지사는 최근 측근들과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0~11일쯤 출마선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양 지사는 최근 중앙일보에 “충청을 대표할만한 주자가 경선에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정세균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비서실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당내 후보들이 영·호남 출신인 상황에서 충청의 목소리를 대변할 후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충남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9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550만 충청인의 희망과 자존감을 모아 양 지사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대선 출마를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공정과 정의를 기대했던 국민에 실망을 안겼다”며 “양 지사가 지역주의와 패권주의를 걷어내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지방분권과 지역균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의원 "500만 충청인 희망 모아 결단해야" 

충남지역 체육단체장들도 29일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체육단체장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힘든 대한민국에 희망을 불어넣을 적임자”라며 “양 지사가 정치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내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놓고 반대 여론도 적지 않다. 경선 참여에 따른 도정 공백과 일부 정치인의 과열 충성경쟁 우려해서다. 전국적 인지도가 낮은 양 지사가 경선에 참여한 뒤 예상 밖의 지지를 받을 경우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충남지역 체육단체장들이 지난달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충남 체육단체]

충남지역 체육단체장들이 지난달 2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 충남 체육단체]

정의당 "도의원들 충성경쟁, 지방자치 훼손"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의 기자회견 직후 정의당 충남도당은 “낯뜨겁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 도의원들이 지방자치 존재 이유를 훼손하는 행태를 보였다”며 “(양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것은 낯 뜨거운 충성경쟁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양 지사의 대선 출마에 대해 격려와 우려를 동시에 표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충청권 국회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양 지사와 회동한 일을 언급하며 “충청을 대표하는 양 지사의 출마는 바람직하다. 다만 지난번 고양시장처럼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7년 4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최성 전 고양시장은 0.3%를 득표했다.
 

안희정 전 지사 전철 "도정공백" 우려도 

도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하면서 22일간 도청을 비웠다.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충남도의원들은 “많은 도민이 도정공백에 따른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있다. 충남도민이 (안 지사의) 권력 욕심을 채우기 위한 소모품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2017년 3월 27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여대에서 열린 경선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사진기자단

2017년 3월 27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안희정 충남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광주여대에서 열린 경선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공동사진기자단

이와 관련, 충남도 이필영 행정부지사는 “(안 전 지사처럼) 직을 멈추고 나가는 게 아니라 경선 일정만 소화하기 때문에 공백은 없을 것”이라며 “두 부지사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평상시처럼 일한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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