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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부터 바뀌는 서울대 입시, 정시확대에 특목·자사고 유리할까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서울대 정문. 중앙포토

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23학년도 서울대 입시는 정시모집 비율이 40%를 넘게 된다. 불과 1년새 정시 비율이 10%p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2023학년도 서울대 입시는 단지 정시 확대 뿐 아니라 교과평가 도입과 지역균형선발 확대 등의 변화도 함께 이뤄진다. 바뀌는 서울대 입시가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
 
29일 서울대가 발표한 2023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에 따르면 정원내·외 포함 수시모집으로 2059명(59.3%), 정시모집으로 1413명(40.7%)를 뽑는다. 현 고3이 치르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정시모집 인원이 1070명(30.9%)인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 정시 비율이 9.8%p나 늘어나는 셈이다. 교육부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16개 대학에 40% 이상으로 정시 비율을 높이라고 요구하면서 이들 대학 모두 2023학년도 입시부터 '정시 40%룰'을 따르게 됐다.
 

정시 늘리면서 내신도 포함…'학종' 요소 넣었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을 100%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운영하는 대학이다. 정부 요구에 따라 정시를 확대하면서 수시가 축소되고 자연스레 학종도 줄어든다. 하지만 서울대는 정시를 늘리면서 단순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만으로 뽑지 않고 별도의 완충장치를 마련했다. 2023학년도부터 정시모집에 도입되는 '교과평가'가 그것이다.
 
교과평가는 고교 내신 성적을 바탕으로 서울대가 평가하는 점수다. 서울대가 발표한 새 정시모집 방식은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수능 80점, 교과평가 20점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가려낸다. 겉으로 보기에는 2단계에서 수능이 교과평가보다 훨씬 비중이 높아보이지만, 수능은 별도의 환산 공식을 적용해 변별력을 낮췄다. 서울대가 내놓은 환산식에 따르면 최고점자와 최저점자의 격차는 20점 이상 벌어지지 않는다.
※자료:서울대. 교과평가 방식

※자료:서울대. 교과평가 방식

 
교과평가는 2명의 평가자가 지원자의 학생부를 보고 어떤 과목을 이수했고 얼마나 좋은 성적을 받았는지에 따라 A~C등급을 매긴다. 두명이 모두 A를 줬을 경우 5점(만점)이고, A·B는 4점, B·B는 3점, B·C는 1.5점, C·C는 0점이다. 단순히 내신 등급에 따라 점수를 주는게 아니라 평가자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기존 학종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정시에서 내신 영향력 클까? 예상 어려워

보통 수능 위주인 정시가 늘어나면 특목고나 자사고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서울대의 경우 교과평가가 등장해 유·불리에 대한 입시 전문가의 예상도 엇갈린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종전 서울대 정시는 100% 수능이었는데, 이제는 수능과 교과성적이 다 중요하다고 봐야한다”며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뿐 아니라 학생부 교과 성적, 세부특기사항 등의 대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서울대 지원자가 교과평가에서 C를 받는 일은 드물것이라 여전히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과평가가 정성평가이기 때문에 특목고나 자사고가 불리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시에도 '지균' 도입…강남·자사고 몫 될수도

이번 서울대 입시에서 나타난 또다른 변화는 정시모집에도 지역균형선발(지균)이 도입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울대 지균은 수시모집에만 있었는데, 정시모집에서도 130명(3.7%)를 지균으로 뽑게 된다. 지균은 고교별로 2명까지만 추천할 수 있는 전형으로, 보통 일반고 우수 학생이 서울대에 진학하는 전형으로 통했다.
※자료:서울대. 정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요소

※자료:서울대. 정시 지역균형선발 전형요소

 
새로 도입되는 정시모집 지균은 모든 학과에서 뽑는 것은 아니고, 인문계열·사회과학대학·공과대학 광역·약학계열·의예과·치의학과에서만 선발한다. 전형 방식은 수능 60점, 교과평가 40점을 반영한다. 정시 일반전형에 비해 수능 비중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능의 영향력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정시 지균이 수시에 실패한 졸업생이나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몫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만기 소장은 “대부분 일반고는 우수한 학생이 수시 지균으로 서울대에 들어가기 때문에 정시에 지원할만큼 수능을 잘 본 수험생이 부족하다”며 “정시 지균도 내신이 불리한 특목·자사고나 강남 등 사교육 밀집지역 학생들 몫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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