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화이자 백신 바닥났나"…부산·세종·경북 등 다음달 1차 접종 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린 27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비상이 걸린 27일 대전 중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가 다음달부터 만 75세 이상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사실상 중단하고 2차 접종에 집중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일선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차 접종 집중 방침에 혼선

 
정부는 백신이 부족 때문이 아니라 ‘2차 접종 시기가 도래한 데 따른 일시적 자제’라는 설명을 내놓았지만, 현장 분위기는 싸늘하다. 지난주만 해도 1차 접종 독려에 나서던 담당자들이 돌연 신규 접종 문의를 거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다. ‘백신이 부족한데 정부가 딴소리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질병청 “2차 접종 위한 일시적 자제”  

질병관리청에서 29일 지자체 담당자들과의 단체대화방에 공지한 내용. 사진 대화방캡처

질병관리청에서 29일 지자체 담당자들과의 단체대화방에 공지한 내용. 사진 대화방캡처

 
30일 질병관리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날 전국 지자체와 방역당국 백신 담당자들이 참여 중이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SNS) 대화방에는 긴급공지 내용이 전파됐다. ‘75세 이상 어르신 대상자 예약 관련하여 안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1차 접종 신규 예약 입력을 자제하고 ▶4월 26일 이후 개소한 신규 센터는 배정량 내에서만 접수하라는 내용이었다.  
 
정부는 5월 신규 접종 자제는 2차 접종에 나서기 위한 것이며 백신 수급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질병청 관계자는 “4월 1차 접종에 집중해 화이자 2차 접종 대상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기존 예약에 신규 1차 접종 추가 예약 자제를 요청했고, 5월 배정 계획을 안내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긴급공지’ 혼선…“민원 빗발칠 것” 

서울시 일부 자치구에서는 전날 ‘백신이 부족해서 시청에서 긴급공지가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러나 시는 이는 질병청이 SNS에 공지한 글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식 공문과 회의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 수십명이 참여한 SNS방까지 여러 루트로 소통이 이뤄지다 보니 혼선이 생긴 것 같다”면서 “질병청이 올린 것이지 시에선 자치구에 그런 지시를 내린 바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물량이 부족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서울시는 18만 5000회분 백신을 보유 중”이라며 “1·2차 접종을 한다 하더라도 일주일 후까지 백신 재고량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백신 부족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자치구의 현장 관계자는 “2차 물량을 위해 1차를 제한하는 것 같다”면서 “접종 동의를 받기 위해 야근도 마다하고 안내했는데, 인제 와서 1차 접종이 안 된다고 하면 민원이 쏟아질 것”이라고 성토했다.  
 

부산은 물량 부족해 1차 접종 중단  

부산시는 백신 부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날 부산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28일 예정됐던 화이자 백신 공급 물량을 줄인다고 알려왔다. 부산은 지난 10일부터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했다. 부산 16개 구·군이 운영 중인 예방접종센터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다음 달 7일이면 화이자 백신 물량이 모두 소진된다. 12곳은 다음 달 2일이면 고갈되며, 나머지 4곳은 7일이면 남는 물량이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 10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2차 접종 대상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화이자 백신 공급이 늦어지면 2차 접종 대상자가 제때 접종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현장에서는 통장들이 백신 접종 동의서를 회수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남은 이미 지난 29일부터 일부 지역에서 접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은 시·군 보건소에 지난 29일 신규 접종을 자제하고 기존 접종자에 대한 2차 접종에 주력하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전남과 세종·경북도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이달까지만 진행한다. 울산은 화이자 백신이 대부분 소진돼 1차 접종이 오는 5월 5일부터 중단될 전망이다. 대전·충북 역시 화이자 백신 물량이 부족해 당분간 2차 접종에 주력할 예정이다. 
 
 장주영 기자, 부산=이은지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