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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홀로서기…北 'MZ세대 단체'서 김일성·김정일 뺐다

북한이 노동당의 외곽단체인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 명칭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바꿨다고 북한 매체들이 30일 밝혔다.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북한 노동당의 외곽단체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 29일 10차 대회에서 단체명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이 10차 청년동맹 대회 폐막식에서 새로 제작한 깃발을 선보였다. [뉴스1]

북한 노동당의 외곽단체인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 29일 10차 대회에서 단체명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북한이 10차 청년동맹 대회 폐막식에서 새로 제작한 깃발을 선보였다. [뉴스1]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청년동맹 10차 대회에 서한을 보낸 소식을 소개하며 “청년동맹 10차 대회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 청년동맹의 명칭을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으로 개칭할 데 대한 중대한 결정이 채택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만 7세 이상의 모든 국민이 조직생활을 하고 있는데, 청년동맹은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들인 북한의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 세대)가 속해 있는 대규모 조직이다. 북한은 이들을 혁명의 후비대라 칭하며, 김정은에 대한 충실성과 순수성을 주문해 왔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새 조직 명칭에 대해 “혁명의 현 단계에서 청년운동의 성격과 임무가 직선적으로 명백히 담겨 있고, 우리 시대 청년들의 이상과 풍모가 집약되어 있으며 청년조직으로서의 고유한 맛도 잘 살아난다”고 밝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사회주의를 내세워 젊은 층의 반사회주의적 행태를 견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사회주의 신념수호가 곧 애국이라는 개념과 연결지어 청년동맹이 반사회주의 척결의 선봉으로 나설 것을 주문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뺀 명칭이 김 위원장의 '홀로서기'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1946년 ‘북조선민주청년동맹’에서 출발한 청년동맹은 조선민주청년동맹(1951)을 거쳐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 1964)으로 불렸다. 그러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자 그를 기리고, ‘신세대’들에게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 차원에서 북한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996년)으로 이름을 바꿨다. 
 
김정일 위원장(2011년 사망)의 뒤를 이은 김 위원장은 2016년 이 단체에 할아버지(김일성)와 아버지(김정일)의 이름을 넣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부르도록 했다.
 
진희관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는 “북한에선 김일성과 김정일을 선대 수령으로 부르며 신적인 존재로 여긴다”며 “그러나 집권 9년 차를 맞으면서 이들의 이름을 지운 건 그동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김정은 위원장에게 집중하려는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수 기자 nk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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