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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각 세우는 이재명·정세균…진중권, 이번엔 '어대명'?

[앵커]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여권의 대선주자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정세균 전 총리가 '백신' 문제를 놓고, 연일 각을 세우고 있죠. 이번엔 때아닌 '복싱' 영상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 맞설 '신복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이런 소식도 들어왔는데요. 관련 소식들을 조익신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약무호남(若無湖南), 시무대선(是無大選)' 호남을 잡지 못하면, 대선도 없다. 이낙연, 정세균 두 전직 총리가 받아든 화두입니다. 각각 전남과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이죠.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기도 합니다. '호남'에 '친문'인 두 사람의 다툼, 결국 '제로섬 게임'일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서로를 향한 공격은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26일) : (이낙연 전 총리와 지금 총리님은 여러 가지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습니다. 똑같은 호남 출신이시고 문재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내셨고 여러 가지 점에서 같은데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경제 전문가고 우리 이 대표님은 언론인 출신이고 그런 점이 좀 다르지 않습니까?]



대신, 명실상부한 여권의 대선주자 1위죠. 이재명 경기지사를 '타깃'으로 삼았습니다. 4·7 재보선 참패 이후, 잠행을 계속하고 있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에 맞서 '신복지'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고 합니다.



[이낙연/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월 22일) : 민주당과 제가 추진 중인 신복지제도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신복지제도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이 선진복지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대전략입니다.]



다음 달 8일, '신복지2030 광주포럼' 창립총회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대선 행보에 다시 시동을 걸 전망입니다. 이 전 대표가 정책 중심의 '아웃 복싱'을 준비하고 있다면, 정세균 전 총리는 '파이팅 스피릿'을 한껏 과시 중입니다. 러시아산 '백신' 문제로, 이 지사와 정면충돌했죠?



[정세균/전 국무총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난 26일) : 원래 그분이 중대본에 참석을 해야 되는데 중대본에 참석을 하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백신 상황이 어떤지 접종계획은 뭔지 다 알게 됩니다. 그분이 중대본 회의에 잘 안 나오셨던 것 같아요.]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경기도지사의 한 시간은 138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 저로서는 1380만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 도민들이 맡기신 일을 하는데 좀 더 효율적인 좀 더 급한 곳에 그 시간을 썼다 이렇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권투경기는 상대를 때려야 하는 것이고요. 경쟁에서 자신이 더 낫다는 점을 설득하고 제시하는 거는 당연한 일입니다.]



그냥 물러날 싸움꾼, 정 전 총리가 아닙니다. 이런 영상을 올려 응수했습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지금 대선주자들 지지도 조사하면… "지지율이 그렇게 크게 높지 않으신데…?") 지지도는 꼭 필요할 때 있어야 되거든요 꼭 필요할 때 없으라는 보장이 없잖아요]



그런데 '파이터 본능' 하면 이분을 따라갈 사람이 없죠?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 대선주자 세 사람을 향해 '독설'을 날렸습니다. 먼저 이낙연 전 대표는 '아웃'이다, 한마디로 정리했습니다. '멍청이'란 표현까지 썼는데요. 이 결정 하나로, 평가가 끝났다는 겁니다.



[이낙연/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해 10월 29일) :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판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정 전 총리는 친문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인간적인 '매력'이 없다는 점도 꼬집었습니다.



[정세균/당시 국무총리 (2월 25일) : 드디어 내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백신을 오매불망 기다려온 '세균'도 제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진 전 교수가 내린 결론, 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이다 '어대명'을 주장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이런 꼬리표를 하나 달았습니다.



[진중권/전 동양대 교수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시사저널 TV') : 그들(강성 친문)의 지지 없이는 자기가 후보가 되기 힘든데 그렇다고 또 그들과 함께 가다가는 대선에서 이기기 힘들다라는 딜레마적인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타협점이 3000명은 좀 많은 거 같고 한 1000명만 이렇게 얘기하면서 선긋기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진 전 교수의 생각과 달리, 이 지사는 나름 여유가 생긴 모습입니다. 이른바 '대선 경선 연기론'. 이전에는 '흔드는 순간 내전이다', 격한 반응이 나왔었죠? 그런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어제) : (일각에서 대선 경선 연기론 계속 들리고 있는데)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지요. 당이 정하면 우리야 따라야죠. 근데 제가 출마한다는 얘기는 한 적이 없습니다.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여전히 도지사 재선도 선택지에서 빠진 건 아닙니다.]



"도지사 재선도 선택지다"란 이 말, 왠지 민주당에서 나 말고 대선 후보감이 누가 있느냐는 말로 들립니다. 물론 '부자 몸조심'도 해야겠죠. 여권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일부에선 이런 지적도 나오긴 합니다.



[배종찬/인사이트K 연구소장 (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어제) : 이재명 지사의 지지율을 보면 일각에서는 이제 공고화되는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분석을 해보면 위기예요. 왜냐하면 지금 8개월째 거의 지지율이 정체되어 있거든요. 그리고 중도층도 추가적으로 확보가 되지 않고 상대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에 비하면은 중도층 확보에도 열세입니다.]



20%대 박스권 돌파. 이 지사도 이 부분이 신경쓰이나 봅니다. 문재인 정부와 '다름'을 전면에 내세웠죠. 백신에 이어 이번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치고 나갔습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과 함께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한 건데요. 경기도에 긴급 TF팀을 구성해, 수산물 안전검사 강화와 연안 방사능 물질 조사 등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에선 대선 후보 간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지만, 야권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죠? 더욱이 재보선 승리 이후 국민의힘이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마저 나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성일종 의원이 이른바 '보수판 DJP' 연합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번 재보선에서 중도의 마음을 잡아 승리했듯,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충청과 호남의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주요 인물들도 제시했습니다. 충청에선 윤석열 전 총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그리고 호남에선 장성민 전 의원을 꼽았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의원 (음성대역) : 통합을 위한 세력교체의 신호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윤석열, 김동연, 장성민 등이 당에 들어오고, 우리 주자들이 함께 경쟁하면 우리 당이 정말 제대로 된 개토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당의 우경화 우려에 대해선, 미리 예방 주사를 놨는데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핏값이 없었으면, 민주주의 시스템도 완성되지 않았다"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싸그리 다 정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쩍 김동연 전 부총리의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총리 후보군에 오르는가 하면, '별의 대안'으로도 이야기되고 있죠? 여야 모두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김 전 부총리도 활동 보폭을 넓혀가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는데요. 김 전 부총리는 자타공인, 경제 전문가로 통하죠.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음성군평생학습TV') : 성장률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민생이 중요합니다, 국민의 삶이 중요합니다. 어떨 때는 성장률이 오를 때 내 삶에 아무런 변화를 느끼지 못하면 어떻게 하냐면 오히려 더 화나는 것이거든요.]



문재인 대통령의 이 발언과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국무회의 (지난 27일) :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제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 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기에 더욱 강한 한국 경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김 전 부총리는 계층 이동 사다리가 무너진 상황을 비판하면서, 미래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김동연/전 경제부총리 (어제 / 화면출처: 유튜브 '음성군평생학습TV') :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의 화두는 미래입니다. 과거에도 싸우고 지금 현 상황에도 싸우고 진영논리, 이념논리, 흑백논리라든지 그런 뉴스를 뒤덮고 있는 신문이나 방송 프로의 뉴스를 한번 보십시오.]



이념을 떠나 '민생'에 방점을 둔 김 전 부총리의 '유쾌한 반란'. 대선 행보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오늘(29일) 국회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진중권 이번엔 '어대명'?…여야 '러브콜' 김동연 "미래 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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