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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이유있는 복수" 안성기 움직인 '아들의 이름으로' 5.18 진정성 담았다(종합)

이정국 감독, 배우 윤유선, 안성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이정국 감독, 배우 윤유선, 안성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의미있는 5.18 영화가 또 한 편 탄생했다.  
 
2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이정국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국 감독과 건강 회복 후 컴백한 안성기, 그리고 윤유선이 참석해 영화를 공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정국 감독은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영화 '부활의 노래'(1990)에 이어 다시 같은 소재로 메가폰을 잡았다. "데뷔작 당시에는 영화를 시작했던 때라 영화를 만들고 나서도 오랫동안 부끄러웠다"고 말한 이정국 감독은 "10년 전부터 광주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고, 수 많은 사람의 증언을 비롯해 많은 자료를 모으며 영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명확한 사실을 담아내기 위해 이정국 감독은 자료와 다큐멘터리는 물론 증언의 도움도 받았다. "'5.18 증언록이 바탕이 됐다"고 운을 뗀 이정국 감독은 "식당 주민부터 아들을 잃은 아버지까지 모두 광주 시민들의 도움이 있었다. 영화에도 나오는 대사지만 '진짜 착한 사람들은 물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이 영화를 찍으면서 광주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배우 윤유선, 안성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배우 윤유선, 안성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이정국 감독은 "광주의 트라우마를 다룬 현재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왜 당시 책임자들이 반성하지 않냐'에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영화의 핵심은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다. 우리 역사는 악행을 저질렀던 책임자들이 제대로 된 반성을 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다. 우리 영화를 통해 5·18을 새롭게 조명하고, 상처받은 분들은 치유받고, 더 이상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정국 감독의 진정성에 충무로 대배우 안성기가 움직였다. 이번 영화에서 안성기는 여전히 1980년 5월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며 복수를 준비하는 오채근 역을 맡아 분노, 미안함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채근의 복수의 대상이자 여전히 반성 없이 살아가는 가해자 박기준은 박근형이 연기, 분노 유발과 함께 영화의 메시지를 알린다.  
 
이날 공식석상이 조금 더 주목받은 이유는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던 안성기가 오랜만에 나서는 자리였기 때문. 당시 영화 '종이꽃' 개봉을 준비 중이었던 안성기는 홍보에 전면 불참해 걱정과 아쉬움을 동시에 자아낸 바 있다. 돌아온 안성기는 한결 건강해 보여 보는 이들을 안도케 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촬영한지 2년이 지났고, 개봉도 지난해 추진하려 했던 작품. "코로나19로 인해 개봉하지 못했는데 이제라도 봐서 다행이다"고 말한 안성기는 "감독님 말대로 정말 많은 광주 시민들이 참여해준 작품이다. 지금까지 영화를 하면서 비 배우와 이렇게 촬영하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병원, 식당 등 장소도 잘 제공해 주셨다. 촬영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배우 안성기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배우 안성기가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작품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서는 "5.18 아닌 어떤 주제라 할지라도 작품이 가지는 진정성과 완성도가 있다면 당연히 참여한다"며 "40년 전 부끄럽고 비극적인 현실인데 그저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으로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까지도 아픔과 고통은 이어져오고 있고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다. 이젠 비단 기성 세대의 몫일 분만 아니라 젊은 세대도 그 몫을 함께 해줘야 할 것 같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성기를 떠올리며 "설마 그 분이 해주실까" 싶었다는 이정국 감독은 "예산이 많지 않아 큰 배우를 캐스팅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누군가 '이 역할은 안성기 배우가 하면 괜찮을 거 같다'고 했는데 막막하더라. 친분은 없었지만 시나리오를 보내 드렸고 바로 '해야지'라는 답변을 주셨다. 감사했다"고 캐스팅 과정을 회상하기도 했다. 
 
안성기는 극중 강도 높인 액션을 직접 소화하기도 했다. "평소 체력 관리를 잘해 괜찮았다"고 귀띔한 안성기는 "액션은 짧지만 상당히 중요한 신이라 생각했다. '임팩트가 있어야겠다' 싶어서 나름 열심히 해봤는데 괜찮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걱정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배우 윤유선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배우 윤유선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배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이세은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배우 이세은이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안성기, 윤유선, 이세은 등이 열연했다. 5월 12일 개봉.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1.04.28/

 
이번 영화에서 윤유선은 5∙18 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지닌 진희로 열연을 펼쳤다. 지울 수 없는 상처로 울컥 눈물을 쏟아내지만 일상을 버텨내는 모습으로 위로를 전한다. 또 이세은은 채근이 복수를 결심하게 하는 아들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세미로 분했다. 시나리오를 받은 후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윤유선은 "따뜻한 드라마가 있는 작품이어서 출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며 "사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제가 어릴 때 있었던 일이기도 하고 크고 나서도 오해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약 10여 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세은은 "제가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감사하게 받은 것이다"며 "스토리에 힘이 있었다. 인물들을 섬세하게 터치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표현이 매력있게 다가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우리 영화는 생활에 밀착된 인간의 감정을 세심하게 보여준다"고 차별점을 자신했다. 
 
5∙18 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는 2021년 관객들에게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는 '아들의 이름으로'는 내달 1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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