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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바꾸고 공중전화 스토킹 한 김태현…檢 "치밀한 계획살인"

지난달 23일 범행 직전 피해자가 자주 찾던 PC방으로 향하는 피의자 김태현의 모습.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하려 했던 듯 손에는 흰 종이상자를 들고 있었다.〈영상=제보자 제공〉지난달 23일 범행 직전 피해자가 자주 찾던 PC방으로 향하는 피의자 김태현의 모습.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하려 했던 듯 손에는 흰 종이상자를 들고 있었다.〈영상=제보자 제공〉
검찰이 '김태현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김태현(24)을 27일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 김태현 5가지 혐의로 구속기소

김태현에 적용된 혐의는 '살인·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법 위반 5가지입니다. 검찰은 김태현을 기소하며 "김태현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다 피해자와 그의 동생, 모친을 살해했다"며 김태현의 범죄가 '스토킹 살인사건'임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 처벌법의 시행이 올해 10월부터라 스토킹 처벌법 적용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檢, '스토킹 살인' 재차 확인

이날 검찰이 발표에 따르면 김태현은 피해자를 지속해서 스토킹했습니다. 피해자가 연락을 거부하자 피해자의 집을 찾아갔고, 공중전화와 다른 사람의 휴대폰, 채팅 어플, 게임 아이디 등을 통해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수단으로 피해자에게 계속 연락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피해자에게 채팅 어플로 "후회할 짓은 하지 말랬는데 안타깝다"는 위협적 메시지와 욕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결국 피해자는 괴롭힘에 시달리다 지난 2월 휴대전화 번호를 바꿨습니다. 검찰은 김태현이 이때부터 살해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철저한 계획 살인이었다는 겁니다.



범행 당일 김태현 모습 〈사진-JTBC 캡쳐〉범행 당일 김태현 모습 〈사진-JTBC 캡쳐〉
◆다양한 수단으로 스토킹, 5일 전 살해 결심

김태현은 이후 범행 5일 전 평소 사용하던 게임 아이디가 아닌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했습니다. 근무하던 직장엔 휴가를 냈고,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청테이프와 과도 등을 미리 훔쳤습니다. 상품 배달을 가장하기 위한 박스를 준비했고, 범행 후 갈아입을 옷은 물론, 범행 하루 전엔 자신의 휴대전화 대화내역과 연락처도 삭제했습니다.



김태현은 퀵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피해자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박스를 놓고 가겠다며 5분간 기다린 뒤 물건을 찾으러 나온 피해자의 동생을 살해했습니다. 이후 늦은 저녁에 귀가한 모친과 피해자 본인을 30분 간격으로 모두 살해했습니다. 김태현은 '급소'를 검색했고 모든 피해자의 급소를 찔렀습니다.



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와 무릎을 꿇고 있다. [연합뉴스]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나와 무릎을 꿇고 있다. [연합뉴스]
◆피해자 살해 전 휴대폰 패턴도 알아내

김태현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직전에는 피해자를 위협해 휴대전화 패턴을 알아냈습니다. 피해자를 살해하며 휴대전화에 자신과 관련된 내용도 삭제했습니다. 검찰은 이 모든 것이 김태현의 치밀한 계획범죄를 뒷받침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일 김태현이 송치된 이후 김태현을 매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태현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대검 심리분석관까지 투입해 김태현에 대한 통합심리검사도 진행했습니다.



◆檢, 김태현 심리검사 "심신장애 없다"

검찰은 이 검사를 통해 김태현에게 심신장애 정황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감형 요소를 사전에 차단한 겁니다. 경찰의 사이코패스 검사와 마찬가지로 "김태현이 반사회적 성향은 강하나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서울 노원구에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마스크를 벗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서울 노원구에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9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마스크를 벗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김태현은 경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은 김태현을 법정 최고형에 처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청와대 청원을 올렸습니다. 유가족은 청원에서 "김태현 같은 잔인한 살인마는 죽는 날까지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한다"며 "이것이 저희 유족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태현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한 만큼, 법정에서 김태현에게 가장 높은 형량이 구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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