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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무직 노조 26일 출범…"공정 보상" MZ세대가 주도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직 노조가 오는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대상노무법인 측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 총회 참석자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 사무직 노조가 오는 26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을 지원하는 대상노무법인 측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현대차 사무직 노조 설립 총회 참석자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에서 8년차 이하의 사무연구직이 중심이 된 새로운 노조가 출범한다. 특히 이번 새 노조는 기술·생산직 위주의 현 노조에 반발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주도하고 있다. 현 노조가 고용안정에 방점을 두고 있다면 MZ세대가 주축이 된 새 노조는 공정한 보상 체계를 중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 노조와 새 노조가 공존 혹은 대립할 경우 현대차그룹의 노사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락 대상노무법인 대표노무사는 25일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들이 24일 노조 준비위원회와 설립 총회를 마쳤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26일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을 지원하고 있고, 새 노조 명칭은 '현대자동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하 사무연구직 노조)'으로 정했다. 이에따라 신고서 제출 후 3일 이내로 노조 설립 필증이 교부되면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노조법상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사무연구직 노조 집행부는 현대케피코·현대제철·기아 소속으로 꾸려졌으며 위원장은 현대케피코의 한 직원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의 사무연구직들은 그동안 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 약 4500명이 모여 노조 설립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중 약 500여명이 이번 노조 설립에 참여했으며, 나머지는 향후 노조에 가입하는 수순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돼도 당장은 노사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단협은 사용자 측과 다수 노조 간 교섭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소수의 복수노조가 또 생기더라도 실질적인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엔 생산·판매·영업 등 다양한 직군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될 경우 파급력은 작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사무연구직 노조는 다른 MZ 세대처럼 '노 페이 노 워크(No Pay No Work)'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한 만큼 받겠다"는 주장이다. 이를테면 회사가 성과급을 지급할 때 연차가 높은 직원에게 유리한 정률 지급이 아닌 정액 지급을 요구하는 식이다.   
 
또 노사 관계에서도 4050 세대가 주축인 기존 생산직 노조와도 다른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들은 현 생산직 중심의 노조가 '파업'이나 '투쟁'을 외치며 성과 보상 보다는 정년연장 등 고용 안정에 초점을 둬왔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정년 65세 연장 방안을 강하게 요구했다. 하지만 MZ세대는 '투명성'과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임단협에서도 정년연장보다 공정한 성과 보상 체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기여에 비해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빨리 바꿔서 정말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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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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