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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이 터진다, 두산이 버틴다

 
두산의 화력이 뜨거워지고 있다. 4번 타자 김재환(33)이 살아났다. 

 
김재환은 지난 21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막 뒤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려냈다. 0-0 동점이었던 4회 초 무사 1루에서 롯데 신인 투수 김진욱의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5회 2사 2·3루에서도 김진욱에게 같은 코스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김재환은 20일 롯데전에서도 상대 선발 노경은 상대로 홈런을 쳤다. 타구 방향이 눈길을 끈다. 이틀(20·21일) 동안 친 홈런 3개 모두 좌중간으로 뻗었다. 타자들은 "타격 감각이 한창 좋을 때는 밀어치는 타구를 많이 생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재환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공을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겼다.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재환은 개막 10경기에서 타율 0.182·9타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타율 0.211에 그치며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개막 초반 홈런 2개를 쳤지만,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18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멀티 히트(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이번 주 롯데전에서도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중요한 시점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하며 모처럼 4번 타자다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두산은 국내 선발 투수들이 부진하다. 20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한 이영하는 3이닝 동안 8피안타 9실점을 기록했고, 21일 롯데전에 나선 유희관도 3⅔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린 두산은 두 경기 모두 패했다. 
 
두산은 2020시즌 초반에도 마운드가 흔들렸다. 불펜진은 첫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3(리그 10위)을 기록했다. 그러나 9승6패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을 지켰다. 공격력으로 버텼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만 4번이다. 타선이 뜨거웠다. 당시 김재환은 팀 내 최다 홈런(4개)과 최다 타점(15개)를 기록하며 두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도 마운드는 흔들리고 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도 투구 기복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4번 타자가 침묵을 깨며 희망을 주고 있다. 김재환은 22일 롯데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2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13-1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도 연패 탈출. 
 
3번 타자 박건우와 5번 양석환은 개막 초반부터 타격감이 좋다. 비로소 중심 타선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타순을 2번에서 6번으로 옮긴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득점 응집력이 생겼다. 흔들리던 두산에 버팀목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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