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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2021년 피렐라는 '2014년 나바로'보다 더 뜨겁다

호세 피렐라가 지난 21일 대구 SSG전 3회 1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제공

호세 피렐라가 지난 21일 대구 SSG전 3회 1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제공

 
2021년 호세 피렐라(32)가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34)보다 더 뜨겁다.
 
나바로는 삼성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중 한 명이다. 2014년부터 두 시즌을 뛰면서 KBO리그를 호령했다. 2015년 48홈런, 137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48홈런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그해 외국인 선수로는 사상 첫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 통산 타율이 0.297일 정도로 정확도와 파워 모두 수준급이었다. 2017년부터 3년간 활약한 다린 러프의 성적(통산 404경기 86홈런, 350타점)도 인상 깊었지만, 임팩트는 나바로가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올 시즌 피렐라가 나바로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렐라는 21일까지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62타수 19안타), 6홈런, 13득점, 13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2)과 장타율(0.629)을 합한 OPS가 0.991. 20일과 21일 열린 대구 SSG전에선 이틀 동안 홈런 3개를 몰아쳤다. 시즌 첫 6경기 타율이 0.208(25타수 5안타)로 낮았지만 지난 10일 대구 KT전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첫 16경기 기준 2014년 나바로(오른쪽)보다 앞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피렐라. 삼성 제공

첫 16경기 기준 2014년 나바로(오른쪽)보다 앞선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피렐라. 삼성 제공

 
'첫 16경기' 기준으로는 나바로보다 더 낫다. 나바로는 2014년 첫 16경기에서 타율 0.284(67타수 19안타), 4홈런, 11득점, 16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351, 0.507였다. 타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피렐라가 한발 앞선다. 나바로는 첫 시즌을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으로 마쳤다. 2014년은 팀당 128경기로 치러져 현행 144경기보다 16경기가 적었다. 피렐라가 거둘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특히 피렐라는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나바로와 달리 성실한 자세로 팀에 녹아들고 있다.
 
기다림의 결과일까.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13일 대구 한화전에서 피렐라를 3번 타순에 기용했다. 개막 후 줄곧 4번 타순에 배치하다 첫 변화를 줬다. 당시 허 감독은 "본인의 스윙과 다른 스윙을 하길래 위치를 바꿔봤다"며 "원래 콤팩트한 스윙을 하는데 스윙을 너무 강하게 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장·단점을) 평가하긴 어렵다"며 "시즌 30경기 정도를 해보면 대략 어느 정도(실력)인지 윤곽이 나온다. 생소한 투수를 많이 만나고 투수마다 타이밍을 어떻게 잡을지 다 다르다. 외국인 타자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라며 피렐라에 힘을 실어줬다. 적응기를 고려해 평가를 유보했고 선수는 빠르게 궤도에 올랐다.
 
피렐라는 삼성이 긴 시간 지켜본 선수다.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는 2년 전에도 (영입) 대상자였다. (일본 명문인) 요미우리에서도 보고 있었던 선수였는데 요미우리도 히로시마에 선수를 뺏겼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히로시마에서 1년을 뛴 피렐라는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했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개막 전 "(삼성과의 계약에 대해) 고민은 없었다. 결정하기 쉬웠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좋은 시즌을 보내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게 돕겠다. 그리고 챔피언(우승)이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피렐라가 KBO리그 성공시대를 열고 있다. 삼성 타순의 짜임새는 그만큼 더 단단해졌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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