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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가는 쿠콘 “세계 최고 비즈니스 플랫폼 목표”

토스나 카카오뱅크 같은 핀테크 업체들은 고객들의 대출 문의가 들어오면 신용정보가 유사한 고객군을 찾아 대출 한도와 조건 등을 비교해준다. 직장명과 고용 형태, 연간 소득 등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대출 상품이 나오고, 이용자는 금리가 가장 낮은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스몰데이터 가공, 핀테크에 판매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 받아
작년 매출 513억, 영업익 112억

핀테크 업체에 이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제공해주는 회사가 기업 간 거래(B2B) 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쿠콘이다. 핀테크·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웹케시’의 연구소로 출발해 2006년 독립했다. 김종현(51) 쿠콘 대표는 22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모아 사용하기 쉽게 가공하고, 이를 기업에 파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쿠콘이 오는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19~20일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은 1596.35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4만5000원, 청약 증거금은 14조5000억원이 모였다. 김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시스템 인프라 보강과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한 연구개발, 해외사업 확대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콘의 핵심 경쟁력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노하우다. 마이데이터란 여러 금융사나 빅테크 기업에 흩어진 정보의 주권을 개인에게 돌려주고, 개인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스몰데이터를 모아 빅데이터로 만들고, 핀테크 업체들이 이를 상품 개발과 마케팅 분석에 쓸 수 있도록 표준화하는 일을 쿠콘이 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은 513억원으로 전년(412억원)보다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2억원에서 112억원으로 80% 성장했다.
 
상장 이후엔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 쿠콘은 현재 일본과 중국·캄보디아에서 데이터 분석 사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비즈니스 데이터를 하나로 잇는 글로벌 넘버원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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