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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언니처럼 수익률 149%? 액티브 ETF 개봉박두

캐시 우드

캐시 우드

돈나무 언니(누나), 월가의 황금손.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를 이끄는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에 따라붙는 별명이다. 우드가 선보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고수익을 내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우드는 유명 인사가 됐다.
 

펀드매니저가 종목·비중 조절
삼성·미래에셋 등 8개 상품 준비
미래차·배터리…주제 잡아 투자
미국처럼 인기 끌지는 미지수

대표 상품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는 지난해 149%의 수익률을 냈다. 지난달 30일에는 ‘아크 우주탐사·혁신 ETF’(ARKX)이란 상품을 출시했다. 3주 만에 ‘서학개미’의 투자금 4010만 달러가 몰렸다. 모두 액티브 주식형 ETF다.
 
‘한국판 아크’를 꿈꾸는 액티브 주식형 ETF가 다음달 국내 증시에 선보인다. 여덟 개 상품이 동시에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와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신탁·타임폴리오 등 운용사 네 곳이 각각 두 개씩 액티브 주식형 ETF를 준비 중이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운용사들은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5월 상장 예정인 주식형 액티브 ETF.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5월 상장 예정인 주식형 액티브 ETF.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주식형 ETF는 주가지수 등을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패시브(인덱스형)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주가지수가 오르면 ETF 수익률도 따라서 오르고 주가지수가 내리면 ETF 수익률도 내렸다. 특정 주가지수에 편입한 종목을 시가총액 비중에 맞춰 기계적으로 펀드에 담았기 때문이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능동적으로 투자 종목을 고르고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맞으면 ETF 수익률이 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아질 수 있다. 펀드매니저의 판단이 틀리면 ETF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액티브 주식형 펀드와 비슷하다. 다만 ETF는 증시에 상장해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액티브 ETF의 수수료(0.7~0.8%)는 패시브 ETF(0.1%대)보다는 비싸고 액티브 펀드(1.2%대)보다는 싸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는 세 개의 액티브 주식형 ETF가 거래되고 있다. 이 중 두 개는 인공지능(AI)이 펀드매니저를 대신한 상품이다.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ETF 장점 갖춘 액티브 ETF.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액티브 펀드와 인덱스 ETF 장점 갖춘 액티브 ETF.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새로 나오는 액티브 주식형 ETF는 특정 주제를 골라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신재생에너지와 미래 자동차를 주제로 한 상품을 내놓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 이동수단과 해외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BBIG)에 초점을 맞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친환경 자동차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코스피 지수형과 국내 BBIG ETF를 준비하고 있다.
 
증시에 상장한 ETF는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다. 펀드처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 가입할 필요가 없다.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조414억원이었다. 2016년(7900억원)과 비교하면 다섯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TF의 순자산총액은 2016년 25조원에서 최근 58조원으로 늘었다.
 
다만 미국처럼 국내에서도 액티브 주식형 ETF가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액티브 ETF를 출시하더라도 성과를 내야만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 종목을 매일 공개하는 규정은 액티브 주식형 ETF를 운용하는 데 부담 요인이라고 업계에선 주장한다. 펀드매니저의 투자 전략을 노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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