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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상의 코멘터리]러시아백신 도입..정치 빼고 판단해야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공급 비상이 걸리면서 문재인 정부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연합뉴스.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공급 비상이 걸리면서 문재인 정부도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연합뉴스.

 
 

미국 영국 백신공급 차질..러시아 '스푸트니크V'에 세계가 주목
문재인 '검토'지시..정치이념적 편견 없이 과학적 판단후 구매해야

 
 
1.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푸트니크 V(vaccine)’도입을 우리 정부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했고, 식약처의 요청에 따라 외교부가 해외 접종현황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독자 백신 도입’을 얘기한지 7일만입니다.

 
2.스푸트니크는 세계 최초로 승인된 코로나 백신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8월11일‘세계최초 코로나 백신 승인’을 발표했을 때 전세계가 웃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세계적 의학권위지(the Lancet)에 3상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만명 대상 접종 결과 91.6% 예방효과를 거두었습니다. Lancet은 ‘코로나와 싸울 새로운 백신의 탄생’을 축하해주었습니다.  
 
3.세계가 놀랐습니다. 영국 BBC는 ‘냉전시절인 1957년 세계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을 쏘아올려 서방세계를 놀라게했던 러시아가 이번에 스푸트니크 V로 다시 한번 충격을 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푸트니크의 장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가격이 싸다. 둘째 일반냉장보관이 가능해 유통에 편리하다..입니다. 현실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점입니다. 스푸트니크를 개발한 러시아 국립 가멜리아 연구소는 세계정상급입니다. 러시아 전국민 접종을 위해 싸고 편리한 백신을 만들어낸 겁니다.  
 
4.문제는..첫째, 러시아에 대한 정치이념적 거부감입니다.

서방세계는 푸틴의 철권통치를 혐오합니다. 특히 최근 야당지도자 나발니가 감옥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의료진을 막고 있는 행위를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이 푸틴을 ‘살인자’라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서방세계에선 미국과 영국 백신만 바라봤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에 문제가 생기고, 미국이 3차접종 한다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쓸어담으면서 비상이 걸리자..세계가 스푸트니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5.두번째는 스푸트니크 백신 자체의 문제점입니다.  
스푸트니크는 ‘혈전 부작용’으로 문제가 된 AZ, 얀센과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방식을 사용합니다. 3상 결과 혈전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안심 못합니다. 부작용이 워낙 희귀합니다. AZ 경우 10만명당 1명, 얀센의 경우 100만명당 1명 정도로. 그러니까 2만명을 상대로 한 3상에선 발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접종사례를 끝없이 챙겨봐야 합니다.  
 
6.결론적으로..스푸트니크 백신에 대해 정치이념적으로 꺼릴 필요는 없습니다.  
유럽식약청(EMA)이 승인여부를 검토중인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등 동유럽 국가들은 이미 구매에 나섰습니다. 서유럽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정치이념적 성향에 따라 예단해선 안됩니다. 백신은 정치가 아닙니다.

 
7.대신 과학적으론 최대한 검증해야합니다.  
검증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면 그 땐 이미 늦습니다. 지난 여름 화이자 백신 확보를 미적거리다 놓친 어리석음을 반복해선 안됩니다. 정부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합니다. 정부가 정치이념적 고려 때문에 과학적 합리성을 의심받을 경우..백신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가 됩니다.
〈칼럼니스트〉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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