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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주차' 벤틀리가 사라졌다…동대표 "사이다 마신 기분"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차 전용 구역 두 칸을 차지해 주차하는 등 '갑질 주차'로 공분을 일으킨 고급 외제차 벤틀리 차주가 논란 이후 해당 아파트 주차장에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아파트 동대표라고 밝힌 A씨는 22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몇 날 며칠 속앓이를 해야만 했는데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라며 “불법주차로 힘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었는데 보배드림의 역할로 지난 19일부터 벤틀리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A씨는 “방문 차량을 제재할 방법이 없어 애꿎은 경비팀, 관리실에 읍소해야만 하는 현실이었다”며” 수천 명의 주민이 할 수 없는 일을 해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지난 19일 보배드림에는 “갑질 주차…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저희 아파트에도 벌어졌습니다”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장이 게시됐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얼마 전부터 지하 주차장에 벤틀리 한 대가 몰상식한 주차를 해 많은 입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 차는 단지 입주 세대의 방문 차량으로 등록되지 않은 차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늦은 새벽 자리가 부족하다며 다른 차들이 진입하지 못하게 주차해놔 경비원들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였는데 욕과 반말을 섞어 가며 책임자를 부르라고 하는 등 난리를 피웠다”며 “결국 경비원분이 직접 스티커를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서 벤틀리 차량은 경차 전용 구역 두 칸에 걸쳐 차를 대거나 주차장 내 차량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걸쳐 주차했다. 해당 사진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고 ‘갑질 주차’ ‘벤틀리 무개념 주차’로 불리며 공분을 샀다.  
 
이후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관리규약을 개정해 주차 규정을 손보기로 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다. ‘삼진 아웃제도'를 통해 방문 차, 주민 차를 막론하고 주차 시비나 민원 3회 이상 시 3개월 동안 출입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A씨는 “주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삼진 아웃제도’가 실행되겠지만 아무튼 불명예스럽긴해도 모처럼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라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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