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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위 된장의 또 다른 거짓말…적발되자 "다 팔렸다"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약 60%를 섞은 뒤 국내산 콩 100%로 둔갑한 된장. 사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약 60%를 섞은 뒤 국내산 콩 100%로 둔갑한 된장. 사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를 속여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된장을 판매한 업주가 당국에 적발되자 “만들어둔 된장이 모두 소진됐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식품 제조 가공 업주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를 알 수 없는 된장에 중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 약 60%를 섞은 뒤 ‘국내산 콩 100%로 만든 된장’이라고 속여 판 혐의로 구속됐다.  
 
현장에서 원산지를 속여 된장을 판 사실이 적발된 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현장에서 원산지를 속여 된장을 판 사실이 적발된 후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 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과거 A씨가 된장 판매를 중단한다고 올린 공지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A씨는 “만들어둔 된장이 모두 소진되어 햇된장이 잘 숙성될 때까지 잠시 쉬어가고자 한다”며 “이 기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좋은 제품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당시 온라인 쇼핑몰 된장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었기에 소비자들은 이 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한다. 모든 사실을 알고 난 뒤 온라인에서는 “햇된장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끝까지 거짓말로 소비자를 우롱했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A씨는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가 함유된 외국산 콩 된장을 혼합했으면서도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았다” “직접 메주를 빚어 만든 전통 된장이라 저염식을 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그는 직접 담근 제품으로 속이기 위해 쇼핑몰에 콩 재배 사진을 올리는 등 장기간 계획적으로 행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1㎏에 3000원짜리 된장을 사서 할인가라며 1만3000원에 판 A씨의 된장을 1년 4개월 동안 3만1000여명이 구매했다. 가격으로는 6억5000만원 어치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에는 L-글루탐산나트륨(MSG)이 포함돼 있어 적절하게 혼합하면 감칠맛이 난다”며 “현장에서 단속된 A씨가 적발 뒤에도 범행 사실을 숨기고 진술을 번복해 구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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