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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긴장이상증' 이봉주 돕기, 천안시민 나섰다…4000만원 성금 전달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과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맨 왼쪽)이 지난 21일 이봉주 집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사진 천안시

박상돈 천안시장(오른쪽)과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맨 왼쪽)이 지난 21일 이봉주 집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사진 천안시

충남 천안시체육회는 22일 "난치병으로 투병 중인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에게 성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천안시민과 시청 공무원, 체육인, 기업인 등 각계각층에서 후원계좌를 통해 보내온 것이다. 이봉주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남교 천안시체육회장과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달 22일 이 선수의 고향 집인 성거읍 소우리를 찾아 쾌유를 기원하고 후원계좌를 개설, 모금 활동을 펼쳐왔다.
 
천안시 체육회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후원계좌에 성금이 모이면 이봉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남교 회장은 "이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이봉주의 제105회 보스턴마라톤 대회 제패 기념 '이봉주 마라톤대회'를 내년 상반기에 천안에서 열겠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최근 여러 언론매체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1년 전부터 근육긴장이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근육긴장이상증은뇌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치병으로 분류된다.  
 
증상은 주로 목에 나타난다. 갑작스럽게 목이 뒤틀리면서 돌아가거나 기울어지고 턱도 의지와 다르게 돌아가는 등 통증을 동반한 근육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봉주는 목과 허리가 지나치게 굽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고 한다. 그는 “여러 병원에 다니며 재활치료 중”이라고 방송 등에서 말했다.  
 
천안시 성거읍 출신인 이봉주는 1991년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이어 1993년 전국체전에서는 2시간 10분 27초로 체전 신기록을 달성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2001년 제105회 보스턴 마라톤 우승 등 국제대회 상을 휩쓸었다. 이후 이봉주 서수는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2009년 대전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우승한 뒤 만 39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천안=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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