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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환불해주세요" 백신 부지런히 모은 이스라엘의 여유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에 근접한 이스라엘이 기존에 계약했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계약 취소에 나섰다고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등 AZ 백신의 부작용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이자‧모더나 백신 확보량이 충분해지면서다.
 

이스라엘 당국 아스트라 사에 환불 요청
"계약 취소 못 해도 자국에선 AZ 백신 안 쓸 것"
다른 나라 수출 위해 법적 검토도 진행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계약 파기가 불가능할 경우에도 자국 내에선 AZ 백신을 사용하지 않겠다며 다른 나라로의 수출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오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취재진을 발견한 시민들이 휴일을 맞아 공원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임현동 기자]

지난 17일 오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취재진을 발견한 시민들이 휴일을 맞아 공원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임현동 기자]

 
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부 당국은 기존에 계약했던 AZ 백신 1000만회 분의 계약 취소를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사와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 위험보다 크다며 계속 사용할 것을 권고했지만,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의 연관성이 인정되면서 도입을 중지한 것이다. 이스라엘에선 아직 AZ 백신이 실제로 사용된 적은 없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사가 “(계약 취소는) 세계 백신 접종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어 실제 계약 취소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이스라엘 정부는 계약 취소가 불가능할 경우 확보한 AZ 백신을 다른 나라에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날 방송에서 당국자들이 이스라엘 내의 AZ 백신 사용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며 “그 대안으로 다른 나라에 백신을 되팔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시민들이 지난 17일 오후 휴일을 맞아 공원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임현동 기자]

이스라엘 시민들이 지난 17일 오후 휴일을 맞아 공원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임현동 기자]

이스라엘 정부는 백신을 수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의 책임 소재 등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 달성까지 남은 어린이 접종용 선량과 부스터 샷(booster shot, 3차 접종)까지 충분히 확보하면서 나왔다.  
 
지난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화이자·모더나와 1600만회 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6개월 뒤에 또 한 번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를 포함한 여러분이 원한다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어깨와 근육을 준비해달라. 그때까지는 어린이에 대한 접종도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일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에서 "화이자·모더나와1600만회 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6개월 뒤에 또 한 번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헀다. [EPA=연합뉴스]

20일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TV 연설에서 "화이자·모더나와1600만회 분의 백신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면서 "6개월 뒤에 또 한 번의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헀다. [EPA=연합뉴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6개월마다 백신을 맞아야 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백신 3600만회 분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도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대국민 백신 접종을 시작해 현재 전체 인구 약 930만 명 중 57%에 해당하는 535만 명이 1차 접종을, 53%인 498만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감염 관련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자 지난 18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대부분의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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