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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러시아 백신 도입 검토 지시…청와대 “검증 중”

청와대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포함한 새로운 백신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1일 전했다.
 

스푸트니크V 부작용 등 점검
아직 국내에선 사용 승인 안나
이재명·송영길도 “만일 대비해야”
전문가 “러시아 백신 정보 불투명”

이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검토와 점검을 해보자는 차원에서 새로운 백신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며 “다만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를 특정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코로나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기존에 도입하는 백신 외에 면역 효과와 안정성이 확인되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다만 러시아·중국 등 백신의 추가 도입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후 회의에서도 러시아산 백신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는 참모진의 건의에 대해 “그렇게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스푸트니크V에 대해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쓰고 있고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한 점검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추가 도입선을 구상할 경우 현재 상황에서 국내 사용승인 신청이 돼 있지 않은 스푸트니크V에 대한 검토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으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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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우려가 커지면서 스푸트니크V 도입론이 여권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생산이 가능하다. 안정성을 검증하면 가격도 싸고 구하기도 쉽고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는데, 진영 대결 때문에 터부시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도입을 신속하게 하는 데 (러시아 백신 도입 시도가) 지렛대로도 활용될 수 있다”며 “이미 청와대 쪽에 연락해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계약 이외에도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플랜B’ 추진도 필요하다”며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 대통령의 백신 외교와 집단면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현재까지 60여 개국이 사용을 승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혈전 부작용이 드러난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과 같은 전달체 방식인 데다 부작용 여부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도입에 부정적 의견을 내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와 자회사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해 스푸트니크V 백신을 5월부터 국내에서 생산할 예정이지만, 이는 전량 수출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세계적으로 스푸트니크V에 대한 허가와 검증 절차가 병렬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아는데, 상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외국의 허가 사항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스푸트니크V 도입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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