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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예술로 만든 장인, 이리자 디자이너 추모전 22일 개막

 장미 그림 치마저고리, 1978 , 명주, 그림 월전 장우성. [사진 경운박물관]

장미 그림 치마저고리, 1978 , 명주, 그림 월전 장우성. [사진 경운박물관]

 장미 그림 치마저고리,1978 ,명주, 그림 월전 장우성. [사진 경운박물관]

장미 그림 치마저고리,1978 ,명주, 그림 월전 장우성. [사진 경운박물관]

 문자 무늬 치마저고리, 1978 , 무명, 서예 김동욱. [사진 경운박물관]

문자 무늬 치마저고리, 1978 , 무명, 서예 김동욱. [사진 경운박물관]

 삼베 띠 조각 치마저고리, 2000년대. 삼베. [사진 경운박물관]

삼베 띠 조각 치마저고리, 2000년대. 삼베. [사진 경운박물관]

삼베 띠조각 치마저고리, 2000년대. 삼베. [사진 경운박물관]

삼베 띠조각 치마저고리, 2000년대. 삼베. [사진 경운박물관]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디자이너 고(故) 이리자(본명 이은임·1935~2020)의 작품을 돌아보는 전시가 서울 개포동 경운박물관(경기여고 100주년 기념관 1층)에서 열린다. 경운박물관은 국립대구박물관과 공동으로 이리자 추모 한복전 '손끝의 정성, 예술이 되다'를 22일 개막한다. 
 

경운박물관, '손끝의 정성'전
이리자 디자이너 추모 전시

이번 전시는 지난해 3월 세상을 떠난 이리자 디자이너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됐으며, 고인의 작품 40여 점을 통해 한복의 시대적 흐름과 형태, 장식기법을 재조명한다. 이리자 디자이너는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한복의 전통을 지켜온 동시에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1세대 한복 디자이너다. 193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어려운 살림 때문에 바느질을 시작해 작은 한복집을 연 후, 한복을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패션’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춧돌을 놓았다.  
 
1966년 이리자 한복연구소를 설립한 그는 근대화 이후 서양의상이 유행하면서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한복의 실루엣을 지금의 형태로 바꾸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한복 치마를 A라인 형태로 바꿔 디자인한 게 그 중 하나다. 본래 항아리처럼 가운데가 볼록했다가 끝단이 툭 떨어지는 한복 치마 실루엣은 키가 작은 한국인의 체형을 더 왜소하게 보이게 했는데, 밑단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A라인 형태는 한국 여성들의 키를 커 보이게 했다. 
 
그는 또 여러 예술가들가 협업하며 한복을 예술작품의 경지로 승화시키는 데도 앞장섰다. 1978년 월전 장우성(1912~2005 ) 화백의 그림이 들어간 장미 그림 치마저고리, 김금출(1935~1999) 화백의 그림이 들어간 목단 그림 치마저고리, 1978년 서예가 김동욱의 글씨를 넣어 만든 문자 무늬 치마저고리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 모두 함께 공개된다. 
 
1974년 미스코리아 색동 바이어스 드레스, 1977년 미스 유니버스 최우수 민족의상 수상작,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만든 오륜기 아플리케 무대복도 공개한다. 이밖에 제1대 대통령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가 입었던 무궁화 자수 치마저고리, 이희호 여사가 입었던 분홍 회장 치마저고리, 권양숙 여사가 입었던 모란 무늬 금분 치마저고리도 전시된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입었던 무궁화 자수 치마저고리 , 1980, 공단. [사진 경운박물관]

프란체스카 여사가 입었던 무궁화 자수 치마저고리 , 1980, 공단. [사진 경운박물관]

 분홍 회장 치마저고리, 2000. 노방. 이희호 여사가 입었던 한복이다. [사진 경운박물관]

분홍 회장 치마저고리, 2000. 노방. 이희호 여사가 입었던 한복이다. [사진 경운박물관]

 색동 바이어스 드레스, 1974 , 숙고사, 1974년 미스코리아 김은정이 입었던 한복이다. [사진 경운박물관]

색동 바이어스 드레스, 1974 , 숙고사, 1974년 미스코리아 김은정이 입었던 한복이다. [사진 경운박물관]

금박 혼례복과 댕기형 드림, 1979, 노방. [사진 경운박물관]

금박 혼례복과 댕기형 드림, 1979, 노방. [사진 경운박물관]

이리자는 1975년 국내 최초로 한복 작품 발표회를 개최하며 한복 디자이너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세계 각국에서 100회가 넘는 한복 패션쇼를 개최했고, 프랑스 프레타 포르테에도 초청받았다. 장경수 경운박물관 관장은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꿰맨 누비 방장은 바느질의 정수를 보여준다"며 "딸과 외손녀 혼례를 위해 만든 금박 혼례복과 손님을 위해 짓고 남은 천 조각을 모아 만든 각양각색의 축소본 저고리도 로비에서 선보인다"고 말했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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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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