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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2년간 살아본 외교관 아내 "늘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러 가는 북한 여성들. 연합뉴스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러 가는 북한 여성들. 연합뉴스

“북한 여성들이 남존여비 사상을 답답해 했고, 외부 현대 여성을 동경하고 있었던 점이 아주 놀라웠어요.”

 
평양 주재 영국 외교관의 아내로 2017년부터 2년간 북한에 거주했던 린지 밀러는 그간의 경험을 담은 책 『북한, 어느 곳과도 같지 않은 곳』 출간을 앞두고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밀러는 북한 여성들과 교류하면서 나눈 대화들을 소개하며 “북한 여성들은 아이를 낳는 것보다 직업을 갖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 없이 직업을 갖고 결혼 생활을 하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흥미로워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북한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비교조차 할 수 없는 곳”이라면서 “북한에 살면서 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달았다”며 북한에서 겪은 통제와 감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거리에 주민들을 만나 쉽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지만, 이 또한 감시받을 수 있었다”며 “그런 압박감을 느끼다 보니 그들(북한 사람)도 날 불편해 할 때가 있었다. 나도 그들이 위험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회고했다.
 
밀러의 책에는 수필 16편과 그가 북한에 머무르면서 찍은 평양의 길거리, 주민들의 모습, 풍경 등 사진 200여 장 등이 수록됐다. 그는 “북한 정권이 외부에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보고 느낀 북한을 책 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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