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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백신 느림보' 꼬집은 NYT "낮은 감염률로 시간적 사치"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 지역의 고령층 우선 접종 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 지역의 고령층 우선 접종 대상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이 '느림보'들은 다른 국가에서 만든 백신에 의존하게 됐다"

 
미국 CNN 방송에 이어 뉴욕타임스(NYT)도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초기 방역에 성공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백신을 느리게 접종하면서 처지가 역전됐다고 꼬집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들 국가는 경제 회복마저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NYT는 18일(현지시간) 발행한 지면 기사에서 "지난해 한국은 빠른 코로나19 테스트를 시행했고 호주와 뉴질랜드는 신속하게 국가를 봉쇄했으며 일본도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켰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국은 인구의 4분의 1이 백신을 맞았고 영국은 인구 절반이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는데 호주와 한국의 접종률은 각각 3%를 밑돌고, 일본과 뉴질랜드는 1%조차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NYT는 "이 느림보(the legards)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감염과 사망률로 시간적 사치를 누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의 백신 접종 지연은 초기에 거둔 방역 성공조차 무산시키고, 경제 회복을 늦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해 전세계에 빠르게 퍼지면서 백신 보급 마저 정체를 빚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경제회복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이다.
 
실제 전세계 백신 생산량의 60%를 담당하는 인도는 18일 하루 코로나19 감염자가 26만명을 넘기는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신 물량을 쥐고 놓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에서는 영국발, 남아공발, 브라질발 변이와 두 종류의 변이를 함께 보유한 이중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 20만명을 넘겼다. 이로 인해 인도 당국은 자국 생산 기지에서 제조하는 코로나19 코벡스 백신을 지난달부터 풀지 않고 있다. CNN 등은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져 앞으로도 전세계 백신 수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주 시드니대의 전염병 전문가인 로버트 부이는 "질병 통제에 성공한 게 재빠른 접종소 확보에 필요한 노력과 동기를 떨어뜨렸다"면서 "사람들이 사방에서 숨져나갈 때는 이런 필요성이 명백해진다"고 분석했다.

 
호주 시드니 대학의 전염병 및 백신 전문가인 로버트 부이는 "질병 통제의 성공은 빠른 백신 접종을 위해 투자하려는 동기를 줄였다"면서 "우리는 안일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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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CNN 방송도 16일자 기사에서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한국, 일본, 뉴질랜드, 태국, 대만 등 "상대적으로 대규모 발병을 차단하는 데 성공적"이었던 국가들의 현재 백신 접종률은 4%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에 실패해 백신에 크게 베팅했던 미국·영국과 상황이 역전됐다고 지적했다. 초기 방역 성공으로 백신 제조사와 계약을 맺을 때 지나치게 신중했다는 것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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