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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까지 '총리 대행' 홍남기, 5월 교체 가능성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사퇴로 빈 총리직은 일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행한다. 하지만 홍 부총리 역시 ‘시한부’란 관측이 나온다. 김부겸 신임 총리 후보자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약 한 달 동안 정책 공백을 줄이려는 조건부 유임이라는 해석이다. 인사청문회 등 상황에 따라 현 정부의 ‘순장조’가 될 가능성도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개각을 발표한 16일부터 총리 직무대행 인수인계 작업을 시작했다. 주말 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상황과 백식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여타 분야 업무 파악에 집중했다. 18일 오후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시작으로 총리 직무대행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주 19~21일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선 전문 분야인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통일·안보,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정 현안의 답변자로 나선다. 국무총리가 개최하는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협력 관련 회의도 홍 부총리가 주재한다.
 
당초 교체설이 나왔던 홍 부총리의 유임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5월까지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7 재·보궐선거 패배와 맞물린 개각에 부동산 등 경제 정책을 책임지던 홍 부총리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마무리할 차기 부총리로는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된다. 구 실장은 지난해 5월까지 기재부에서 제2차관으로 일하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밖에 은성수 금융위원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신임 총리뿐만 아니라 후임 부총리도 인사 검증과 청문회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약 국회 청문회가 지연되거나 새로 입각하는 정무직 중 낙마하는 인사가 나온다면 임기 1년여가 남은 현 정부 임기를 고려해 마지막까지 홍 부총리를 교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홍 부총리 교체 문제는 결국 김 총리 후보자 등 새로운 내각이 자리를 잡는 시점에서 인사권자가 다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국정 분위기를 쇄신하는 차원에서 교체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지만, 유임 가능성도 살아있다고 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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