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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코로나발 물가 상승에 편의점 채소 매출 ‘쑥

CU 채소류 매출 전년 대비 78.3% 급증… GS리테일 온라인몰 ‘채소 최저가’ 코너 본격 운영
사진:CU

사진:CU

 

금(金)파 ‘한 줄기’ 눈치 안보고 편의점에서 산다

서울 홍제동에 사는 직장인 이은지(29)씨는 주로 집 근처 편의점에서 채소를 구입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활 반경이 줄어들면서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일이 부담스러워졌기 때무이다. 이씨는 “혼자 한 두끼 먹을 만큼 음식을 하는데 대형마트에서 파는 대용량 포장은 너무 많고, 비싸서 주로 편의점을 이용한다”며 “개당 가격이 마트보다 비싸긴 하지만 채소와 과일값이 많이 올라서 눈치 안보고 소량으로 사기엔 편의점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물가 상승으로 채소 등 신선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BGF리테일은 4월 8일 지난해 편의점 CU의 채소 매출이 전년보다 7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최대 증가 폭이다. CU에서 채소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5%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보여왔다. 올해 1분기 CU 채소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6.5% 늘었다. GS25 역시 지난달 채소류 매출이 예년보다 68.9% 신장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방문이 줄어든데다 1~2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며 온·오프라인의 편의점에서 적은 양의 채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채소값이 급등한 점도 한몫을 했다. 이은희 인하대(소비자학과) 교수는 “1인 가구가 원하는 맞춤형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면서 편의점에서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며 “편의점은 대형마트에 비해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다 동네 슈퍼마켓보다 품질이 보장된다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이 취급하는 신선식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CU는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채소 카테고리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채소류 할인전을 추가로 기획하기로 했다. 이달 30일까지는 신규 채소 상품을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치솟은 물가로 ‘금(金)파’라 불리는 대파는 10g당 40원으로 대형마트 판매가(10g당 87원)의 절반 이하에 내놓는다. CU가 채소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GF리테일 HMR팀 이나라 MD는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당초부터 농가·협력사와 직접 계약을 맺은 덕분에 중간 마진을 낮출 수 있었다”며“지금까지 편의점은 공산품과 가공식품을 주로 판매했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농산물과 같은 1차 상품으로까지 범위를 넓혔다”며 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몰인 GS프레시몰에서 시범 운영 중이던 신선 채소류 전용관의 최근 2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GS프레시몰이 운영하는 전용관은 물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채소류를 매일 50여종 선정해 초저가 콘셉트로 판매하는 코너다. GS프레시몰 1분기 매출 중 검색을 통한 채소 구매 비중은 30.2%에 달했고, 대파·양파 등은 검색 키워드의 상위 20개 중 절반 이상(11개)을 차지했다. GS프레시몰은 상품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요 온라인 몰의 유사 상품 가격을 모니터링 해 매일 2회 가격 정책을 조율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며 파 한 단을 사더라도 최저가 비교를 한 뒤 구매하는 경향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시범 운영하던 전용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프레시몰은 소비자들이 신선 식품들을 최저가로 검색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트렌드가 점차 크게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향후 정육, 과일 등의 카테고리로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라이브 커머스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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