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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전 사령관' 한선수 "힘들었기에 더 기쁜 우승"

한선수가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한선수가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야전 사령관 한선수(36)가 통합 우승을 거둔 심경을 전했다.  
 
한선수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 선발 출전,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1(24-26, 28-26, 27-25, 25-17)로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챔프전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 1위에 이어 챔피언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창단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해냈다.  
 
주전 세터이자 팀 리더 한선수는 로베트로 산틸리 감독과 선수단의 가교 구실을 하며 장기 레이스를 이끌었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팀 후배 정지석에게 내줬지만, 대한항공의 모든 영광이 한선수의 손끝에서 나온 것을 배구 팬은 잘 알고 있다. 한선수는 정규시즌 1위로 챔프전을 치르며 얻은 중압감에 대해서 토로했다. 그에게도 값진 경험이었다. 다음은 한선수와의 인터뷰.  
 
- 우승 소감을 전한다면.  
"'과연 이뤄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어린 선수들은 그 중압감이 더 컸을 것이다. 리베로 오은렬이 정말 잘 해줬다. 힘들었을 것이다. 잘 따라와줬다."
 
- 개인 두 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마음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결과는 따라오겠지'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든 뛰어가서 올려줘야(세트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4차전 종료 뒤 알렉스의 출전을 바랐다.
"주전급 선수들이 다 나오니까 힘들더라. 그래도 원래 그런 고난 뒤에 더 큰 기쁨이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챔프전을 하는 느낌이었다."  
 
- 3세트에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재충전이 가능했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투입된 유광우(세터)와 임동혁(라이트)가 잘 해줬다."
 
- 첫 챔프전 우승과 비교한다면.
"정규시즌 1위는 부담감이 커지더라. '당연히 통합 우승을 해야 한다'는 시선도 있더라. 정규시즌 1위 뒤 '산을 다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다. 챔프전이라는 고개가 있었다. 그래도 이겨낸 덕분에 통합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우리카드 세터 하승우의 플레이는 어땠나.
"좋은 세터라고 생각한다. 더 클 수 있는 세터다. 현재 가장 좋은 세터다."  
 
- 코로나19 정국에서도 V리그를 완주했다.
"지난해는 선수 의지와 관계없이 시즌이 중단돼 허탈했다. 무관중 경기도 그랬다. 이번 시즌에도 중단되면 안 된다고 여겼다. 그 허탈감을 또 느끼고 싶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 대한항공은 성장했나.
"팀이 힘든 상황에서 버티는 힘이 생긴 것 같다. 그 끈기로 챔프전도 치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  
 
- '우승'한 아빠가 됐다.
"딸이 초등학교 2학년인데 친구한테 '네 아빠 어제 우리카드에 졌지'라는 물음을 받았다더라. 아빠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복잡한 감정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지고 싶지 않았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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