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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김원웅 멱살 잡은 독립유공자 후손 징계 추진

광복회가 지난 11일 임시정부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았던 김임용 광복회원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회원은 임시정부 입법기관이던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당헌(棠軒) 김붕준(1888~1950) 선생의 손자다. 당헌 선생뿐 아니라 처자식과 사위 등 일가족 7명 모두 독립유공자인 애국지사 집안이다.
 

“23일 상벌위 출석하라” 통지서 보내
광복회 변호사는 “후손, 교육 못받아”
회원들 “김회장 개인변호사냐” 분노

출석통지서

출석통지서

15일 광복회 개혁모임에 따르면 광복회 측은 김 회원에게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에 상벌위를 개최할 예정이니 출석해 입장을 소명하라”는 내용의 통지서(사진)를 보냈다. 상벌위는 광복회관 4층 독립유공자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혁모임을 이끄는 권영혁 광복회 대의원(의열단 창단 단원이자 조선의용대 비서장을 지낸 권준 장군의 손자)은 이날 “상벌위 개최 소식에 많은 회원이 격분하고 있다. 의협심이 있는 회원들이 참관해 김 회장의 정치 행보 등에 대해 낱낱이 항의하겠다”고 말했다.
 
광복회 내에선 김 회장의 정치적 발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광복회 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100여 명으로 구성된 ‘광복회 개혁모임’이 작고한 김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며 “진위를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렸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부 회원이 김 회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김 회장이 자리에 없자 화난 회원들이 김 회장의 명패를 부쉈다.
 
광복회 고문변호사 정철승 변호사가 올린 글도 광복회원들 사이에 논란이 됐다. 정 변호사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국가 행사장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의 멱살을 잡았다고 보도된 광복회원은 ‘임시의정원 의장 김붕준 선생의 손자’라고 쓰인 명함을 들고 다니는 분”이라며 “그만큼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는 의미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외에는 자신을 드러낼 성취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해 같은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안쓰럽게 느낀다”고 적었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대개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온전한 직업도 갖기 어려웠다”며 “그러다 보니 더러는 태극기집회에 나가서 ‘박근혜 탄핵 무효’를 외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권 대의원은 이에 대해 “광복회 고문변호사란 사람이 광복회 법률 자문이 아닌 광복회장 개인 변호를 하면서 광복회원들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김임용 회원의 상벌위 회부와 관련해 광복회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광복회 측은 밝히지 않았다.  
 
이철재·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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