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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머스크·루커스 공통점은?…세계 220명뿐인 ‘더기빙플레지’ 회원

2014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최초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총회를 개최한 모습. [중앙포토]

2014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최초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총회를 개최한 모습. [중앙포토]

젊은 기업인들인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대표가 ‘재산 절반 기부’ 선언을 하면서 고액 기부자 모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1억 기부클럽 ‘아너소사이어티’
13년간 누적 약정금액 2763억원

국내 최초의 ‘고액 기부자 클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만든 ‘아너 소사이어티’다. 회원 자격을 얻으려면 1억원 이상을 일시·누적으로 기부하거나 ‘5년 내 1억원 기부’ 약정을 해야 한다. 2007년 12월 처음 만들어졌지만 첫 회원은 설립 다음 해인 2008년 5월에 나왔다. 1호 회원은 남한봉 유닉스코리아 회장이었다. 13년이 지난 현재 회원이 2561명(익명 회원 250명 포함)으로 불어났고, 누적 약정 금액은 2763억원에 달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창립 111주년이던 2016년 고액 개인 기부자 클럽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을 출범시켰다.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억원 이상 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과 유산 기부를 공증하거나 서약하는 후원자들의 모임인 ‘그린레거시클럽’을 만들었다. 세이브더칠드런, 유니세프도 ‘아너스클럽’이라는 고액 기부자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에서는 미국 공동 모금회인 유나이티드 웨이 아메리카가 운영하는 ‘토크빌 소사이어티’가 유명하다. 1984년 설립 당시 회원 20명, 기부금 총액 2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이 모임은 현재 2만7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김범수, 김봉진, 빌 게이츠, 워런 버핏(왼쪽부터)

김범수, 김봉진, 빌 게이츠, 워런 버핏(왼쪽부터)

‘세계 최고 부자들의 기부 클럽’으로 알려진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도 있다. 2010년 8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 약속을 하면서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이 모임에 참여하려면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그 절반 이상을 사회에 기부해야 한다.  
 
지난 2월 김봉진 대표가 더 기빙 플레지의 첫 한국인 회원이 됐다. 지난달에는 김범수 의장도 재산 절반 이상 기부 서약을 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 등 25개국 220명(부부·가족 등 공동 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더 기빙 플레지를 통해 기부를 약속했다.
 
김희정 한국자선단체협의회 사무총장은 “국내에선 아직 고액 기부가 널리 퍼진 상태가 아니다”며 “코로나19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기간에는 이 고액 기부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는데, 이때 얻은 기부의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야 기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며 기부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용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젊은 기업인이 재산의 50%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는 현상은 긍정적이다. 고액 기부가 정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하고,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 제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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