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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두 얼굴의 서예지? 엇갈린 증언과 폭로(종합)

 
배우 서예지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2020 Asia Artist Awards’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AAA조직위원회〉

배우 서예지가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2020 Asia Artist Awards’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AAA조직위원회〉

 
 
배우 서예지(31)의 갑질 의혹을 두고 엇갈린 증언과 폭로가 나오고 있다.  
 
서예지는 전 남자친구였던 김정현에게 '지시'를 내려 드라마에 폐를 끼쳤다는 논란을 시작으로 학력 위조·학교 폭력 의혹까지 휩싸였다. 특히 스태프를 향한 갑질 의혹을 두고 갑론을박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비상식적 갑질을 일삼는 배우로, 또 다른 쪽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배우로 묘사되며 진실 공방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7월 작성된 폭로글이 뒤늦게 알려지며 처음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 A씨가 '몇 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고 적었던 것.  
서예지

서예지

 
논란이 한창 터져나오던 지난 14일에도 서예지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B씨의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B씨는 '(서예지가) 일하면서 욕은 기본이고 개념 있는 척은 다하면서 간접흡연 피해는 몰랐는지 차에서 항상 흡연을 하고 담배 심부름까지 시켰다'며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자기 앞으로 오라더니 면전에 담배 연기 뿜으면서 혼내고, 화장실 갈 때 자기 내리는데 바로 안 따라왔다고 밥 먹는데 쌍욕 듣고, 지나가는 차가 자기 쪽으로 오면 자기를 막아주고 보호해야 한다더라. 하녀 취급은 물론 사람 취급은 당연히 안 했고 개돼지마냥 개무시했다'고 강한 어조로 주장을 펼쳤다. 또, '자기 기분 안 좋아서 밥 안 먹으면 우리(스태프들)도 같이 못 먹고 일했다.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 가끔 선물 사주면서 '이런 배우가 어딨냐'며 '누가 스태프들한테 이런 걸 사주냐'고 '이런 배우 못 만난다'는 식으로 말했다'면서 '이 바닥에서 일하면서 매니저가 이렇게 많이 바뀌는 것도 처음 봤다. 너무 역겹다. 착한 척 개념 있는 척 예의 바른 척. 이글 또한 해명할 거냐. 혹시 우리와(스태프들과)의 애정 싸움이었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스태프 C씨의 폭로도 나왔다. '기사 처음 나오고는 인과응보라 기분이 좋았다가 전부 다 겪었던 일들이라 우울한 감정이 올라온다'며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의 인격을 짓밟고, 그만둘 때마다 협박성 멘트를 했다. 서예지는 신인이 떠서 건방져진 게 아니라, '감자별' 첫 작품 때부터 그랬다'며 갑질 논란의 불씨에 기름을 부었다.  
서예지

서예지

 
여론이 서예지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서예지를 옹호하는 증언이 이어졌다. 이들 또한 서예지의 스태프라고 주장하면서, 앞서 갑질을 폭로한 이들과는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
 
네티즌 D씨는 자신을 엔터 업계 종사자로 소개하며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서예지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다'라고 했다. 서예지의 매니저가 졸음 운전으로 여러 번 접촉 사고를 냈고, 서예지는 화를 내지 않고 매니저에게 "잠을 더 자라"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예지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적었다. D씨 주장에 따르면, 서예지는 사비 2000만원을 들여 스태프들의 해외 여행비를 대신 지불하고, 사무실 스태프들을 위해 맛집에서 직접 케이크와 커피를 사들고 오는 배우라고. 서예지에 대해 '스태프를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사람이다. 스태프를 친구이자 동료로 생각하고 아껴주는 게 느껴진다'고도 적었다.
 
약 5년간 서예지의 스태프로 일했다는 E씨는 '서예지란 사람은 고생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했고 우리 부모님에게도 안부인사를 드리곤 했던 사람'이라며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 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다.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더 크게 생각했고 좋아했던 기억들도 전 서예지란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했다'고 옹호했다.  
 
A·B·C씨가 알고 있는 서예지와 D·E씨가 알고 있는 서예지가 아예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극과 극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같은 사람을 두고 나온 정반대의 증언들이 서예지와 관련된 논란을 진화하기는커녕 더욱 뜨겁게 달구는 모양새다.
 
증언과 폭로가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학력 위조 의혹에 대한 불씨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서예지는 앞서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명문대 마드리드 콤플루센테 대학교에 합격해 다닌 바 있다고 주장하다가, 학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해명을 거짓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 증거가 여럿 나왔고,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히 서예지를 향하고 있는 상태. 마드리드 콤플루센테 대학교 측에서 "과거 합격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 사생활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수험생이 합격했는지 알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하자, 대중은 서예지가 대학교 입학 사실을 직접 나서서 '인증'해주길 바라고 있다.  
 
앞서 소속사를 통해 한 차례 입장을 표명했으나 속시원한 답변은 내놓지 못한 서예지. 그를 옹호하는 D씨가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억울함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했듯, 학력 위조와 갑질 의혹 모두 서예지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과 혹은 해명을 해야만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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