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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서부터 46㎞ 따라왔다…블랙박스 속 집요한 스토킹 [영상]

블랙박스에 담긴 끈질긴 스토커 정황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여성의 차량을 수십㎞ 쫓아가 스토킹하고도 “내가 갈 길 갔을 뿐”이라고 부인한 30대가 구속됐다. 그는 스토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전국 각지에서 현수막을 훼손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혐의도 드러났다.
 

현수막 훼손 등 전국 각지서 행패도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전북 순창 강천사 휴게소에서 마주친 여성을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파출소까지 약 46㎞ 거리를 뒤쫓아 스토킹한 혐의(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등으로 A씨(38)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부터 약 50분 동안 순창 지역 휴게소부터 광주까지 여성의 차량을 쫓아갔다. 피해자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린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는 앞서가는 여성의 차량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위험천만한 난폭운전을 했다. 심지어 그는 피해자가 자신을 피해 도움을 구하기 위해 파출소에 들어간 뒤에도 맞은편 도로에서 여성을 기다리기도 했다.
 

피해 여성 “별짓 다해도 바짝 뒤따라 왔다”

피해자 측은 영상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중간중간 노선을 이리저리 틀어서 가보고 차 밀릴 때 끼어들고 별짓 다 해도 바짝 뒤따라 왔다”며 “여자 혼자 다니는 걸 보고 만만하게 생각해서 쫓아온 것인지 너무 무서웠다”고 했다.
 
피해자의 호소와는 달리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도 “내 갈 길을 갔을 뿐 스토킹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수십㎞를 집요하게 쫓아간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또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A씨가 그동안 전국 곳곳에서 각종 불법 행위를 한 사실도 파악했다. 지난 13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통행을 가로막은 혐의 등이다. 그는 당시 편도 2차선 도로 중 주·정차가 되지 않은 1차로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은 뒤 경찰의 차량 이동 요구를 따르지 않고 버티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도로 막고 현수막 찢고 행패도 

A씨는 지난 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경기 수원·충남 공주·대구 등에서 현수막 등 광고물을 훼손한 혐의로 전국 각지의 경찰서로부터 수사를 받아왔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이 현수막을 훼손하는 모습이 담긴 CCTV 등 증거가 제시되자 일부 혐의를 시인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불법 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범행은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왜 전국 곳곳에서 행패를 부리고 다녔는지 범행동기 등을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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