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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우버’ 그랩(Grab) 상장 소식에…활짝 웃는 SK

그랩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차량 공유 플랫폼 앱이다. [사진 그랩]

그랩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차량 공유 플랫폼 앱이다. [사진 그랩]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차량 공유 플랫폼 회사 그랩(Grab)이 상장됨에 따라 이 회사에 투자한 SK그룹에 쏠쏠한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 외신은 14일 그랩이 미국 알티미터캐피털이 설립한 인수목적회사(SPAC) 알티미터그로스에 합병돼 나스닥(NASDAQ)에 상장된다고 보도했다. SPAC 합병 방식의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액인 396억 달러(약 44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은 3분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2012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으로 시작한 그랩은 필리핀·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8개국, 200여개 도시에서 음식 배달과 금융·결제 서비스 등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랩의 상장에 SK그룹이 활짝 웃게 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7년 싱가포르를 방문해 앤서니 탄 그랩 대표와 만나 사업 협력을 추진했다. 다음 해 그룹의 지주회사 겸 투자 전문회사인 SK㈜ 주도로 2억3천만 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네이버·미래에셋그룹 등이 투자에 나섰다. 그랩 상장이 완료되면 SK그룹의 보유 가치는 5억4천만 달러(약 6000억원)로 약 2.5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익을 실현한다면 3억 달러(약 3400억원) 이상의 이익이 예상된다.  
 
SK는 모빌리티 분야에 큰 관심을 두며 해외의 차량 공유와 모빌리티 기술(MT)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차량 공유 분야에서 지역별 1위 기업에 투자하고, 차량 운행 정보를 빅데이터로 가공하고 있다. 2018년 120억원을 투자한 이스라엘의 차량 빅데이터 기업 오토노모(Otonomo)는 이르면 다음 달 나스닥에 상장된다. 오토노모의 기업 가치는 14억 달러(약 1조5500억원)로 평가된다.  
  
개인끼리 자동차를 빌려줄 수 있는 미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 투로(TURO). [사진 투로]

개인끼리 자동차를 빌려줄 수 있는 미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 투로(TURO). [사진 투로]

 
2017년 400억원을 투자한 미국의 차량 공유 스타트업 투로(Turo)는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모빌리티 업계의 에어비앤비(Airbnb)’로 불리는 투로는 미국·영국·독일·캐나다 등 56개국에서 개인 간 차량 대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회사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미국 여행 업계 대부분이 매출 감소를 겪었지만, 투로는 항공 여객 수요를 흡수해 매출이 7% 성장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SK㈜ 관계자는 “투자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 선순환 구조를 이루게 됐다”며 “투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한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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