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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루틴' 장착한 삼성 박해민, 1년 전 실패는 없다

시즌초 기복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박해민. 비결은 자신만의 '루틴' 정립이었다. 삼성 제공

시즌초 기복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삼성 박해민. 비결은 자신만의 '루틴' 정립이었다. 삼성 제공

 
삼성 박해민(31)은 지난해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시즌 첫 10경기 타율이 0.139(36타수 5안타)에 그쳤다. 삼진(9개)과 볼넷(0개) 비율까지 무너졌다. 출루율(0.139)과 장타율(0.306)을 합한 OPS가 0.445로 바닥을 쳤다. 시즌 중반 반등해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11개)을 때려냈다는 걸 고려하면 '출발'이 유독 아쉬웠다.
 
올 시즌 박해민은 달라졌다. 지난해 경험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있다. 시즌 첫 8경기 타율이 0.345(29타수 10안타)이다. 삼진(6개)과 볼넷(4개) 비율도 이상적. 장기인 선구안이 빛을 발하면서 4할대 출루율까지 찍었다. OPS가 무려 0.895. 개막전 1번 타자였지만 허삼영 삼성 감독이 3번 타순에 배치할 정도로 타격감이 좋다.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선을 연결하는 중책을 맡아 삼성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다. 박해민은 "지난해 타격 메커니즘(하체를 이용한 타격)에 변화를 주고 효과를 봤다. 더 자연스럽고 익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무엇보다 경기 전 나만의 루틴을 이어가는 게 경기를 기복 없이 치를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눈여겨볼 부분은 '루틴'이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홈경기부터 단체 운동이 끝난 뒤 1시간 정도 개인 훈련을 따로 한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다녀온 뒤 만든 루틴이다. 지난 1월 2020시즌을 돌아보며 그는 "이 루틴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원래 타석에서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게 많이 없어졌다. 오늘 못 치면 '재정비해서 내일 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니까 안정감이 생겼다"며 "루틴이 생기면서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스윙했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효과를 봤던 '루틴'을 올 시즌에도 유지 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FA신분을 얻는 박해민. 삼성 제공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한다면 FA신분을 얻는 박해민. 삼성 제공

 
매우 중요한 1년이다. 박해민은 현재 '예비 FA' 신분이다. 정상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 '대졸 8시즌' 조건을 채워 FA로 풀린다. 2012년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걸 고려하면 의미가 있는 '훈장'이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개인 성적만큼 중요한 게 없다. KBO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에 빠른 발을 갖췄는데 타격에서도 성과를 낸다면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도 박해민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그가 팀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FA 최대 50억원을 주고 영입한 오재일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거포 김동엽도 재활 치료를 끝내고 막 복귀해 컨디션이 들쭉날쭉하다.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박해민은 구자욱과 함께 삼성 공격을 이끄는 선봉장이다. 개인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박해민은 "FA는 의식되지 않는다"며 "FA라는 개인적은 목표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중점을 두고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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