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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아차기 달인 19세 엄지성, 올림픽팀 젊은 피 눈에 띄네

엄지성은 왼발과 오른발을 다 잘 쓴다. 심지어 팔로 던지는 스로인도 잘 한다. [연합뉴스]

엄지성은 왼발과 오른발을 다 잘 쓴다. 심지어 팔로 던지는 스로인도 잘 한다.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에 활력 넘치는 젊은 피가 등장했다. 프로축구 광주FC의 새내기 공격수 엄지성(19)이다. 올해 금호고를 졸업한 그는 멀티플레이어 공격수로 주목받는다. 선수 선발 기준으로 팀 플레이 능력과 다재다능함을 중시하는 김학범(61)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엄지성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메달 도전 꿈꾸는 새내기
멀티 공격수 소집 훈련서 골잔치
페널티 박스까지, 롱스로인 장기

엄지성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팀은 K리그 전체에서 보면 어린 선수(23세 이하)로 구성된 팀이지만, 개별 선수는 각 팀 주전급이라서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도 높다. 형들과 발을 맞추며 나도 성장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엄지성은 지난 달 A매치데이 기간에 올림픽팀 훈련에 합류했다.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세 차례 평가전에서 엄지성은 매 경기 골을 넣었다.
 
엄지성이 만약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면, 한국 선수로는 처음 5살을 월반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1992년 올림픽 남자축구에 연령 제한(23세 이하)이 도입된 이후 4살 격차를 넘은 사례는 있었지만, 5살은 없었다.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24세까지 출전하게 됐고, 엄지성에게는 신기록 도전 기회가 됐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도 풍부하다. 2019년 17세 이하(U-17) 대표팀 주축 멤버로 브라질 U-17 월드컵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끌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아이티전에서 프리킥 선제골로 주목받았다. 그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쓸 뿐만 아니라, 감아 차기와 무회전 킥도 잘 한다. 드리블도 수준급이다. 행동 반경이 넓은 데다 대담하다.
 
비장의 특급 무기가 있다. 바로 롱 스로인이다. 스로인을 페널티박스까지 시원스럽게 던질 수 있다. 엄지성은 “고교 시절 함께 축구를 했던 친형이 공을 멀리 던지길래 그걸 보고 따라했다. 그런데 나도 놀랄 정도로 멀리 갔다. 나만의 장점이 되겠다 싶어 열심히 단련 중이다. 골대 근처 한 지점을 정해 빠르고 정확하게 던지는 훈련을 한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에도 물이 올랐다. 엄지성은 K리그 첫 선발 출장 경기였던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골이다. 엄지성은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에서 필드 플레이어 자리는 (와일드카드를 빼면) 13개뿐이다. 내게 기회가 올 지는 아직 모른다. 판단과 결정은 감독님 영역이다. 혹시나 불러주실 수도 있으니, 가진 걸 100%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며 기다리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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