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만리장성에 또 가로막힌 여자축구, 도쿄행 좌절

 

올림픽 아시아 최종 PO 2차전
중국과 2-2…1차전 합계 3-4
사상 최초 본선행 눈앞서 눈물

중국 선수와 볼 경합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최유리(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중국 선수와 볼 경합하는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최유리(오른쪽). [사진 대한축구협회]

 
벼랑 끝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단 한 골이 모자랐다. 여자축구대표팀이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꿈꿨지만, 중국의 만리장성은 견고하고도 높았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3일 중국 쑤저우의 올림픽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채림(현대제철)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앞서갔지만, 후반과 연장 전반에 한 골씩 내줘 2-2로 비겼다.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1ㆍ2차전 합계 3-4로 뒤졌다. 개최국 일본, 앞서 최종예선을 통과한 호주에 이어 아시아 몫으로 마지막 한 장 남은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초반 분위기는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31분에 선제골이 나왔다. 조소현(토트넘)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정면에 있던 강채림이 뛰어들며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앞선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45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한국의 공세를 막아내던 중국의 리멍원이 볼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중국 선수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지는 이금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중국 선수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당해 넘어지는 이금민. [사진 대한축구협회]

 
후반 들어 홈팀 중국이 힘을 냈다. 후반 22분에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한 장신 공격수 양만이 프리킥 찬스에서 올려준 볼을 머리로 받아넣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전반 13분 중국의 왕슈앙이 한 골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1차전 결과를 묶어 3-4로 뒤진 한국이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이 한 골을 추가했다면 1ㆍ2차전 합계 4-4 동점이 되고,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을 우선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승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고대했던 득점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한국은 여자축구 A매치서 중국전 무승 행진을 7경기(2무5패)로 늘렸다. 역대전적에서도 39전 4승7무28패로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강채림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강채림의 선제골이 터진 직후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 대한축구협회]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의 꿈도 사라졌다. 1996년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매 대회 예선에 나섰지만, 번번이 중국ㆍ일본ㆍ북한ㆍ호주 등 강팀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불참하고 북한이 2차예선에서 기권해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지만, 마지막 관문인 중국을 넘지 못했다.  
 
벨 감독은 중국과 최종예선에 지소연(첼시), 조소현, 이금민(브라이턴) 등 해외파 삼총사를 포함한 ‘황금 세대’ 주축 멤버를 총동원했다. 홈 1차전에서 잘 싸우고도 패하자, 2차전에는 공격에 방점을 찍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신속한 만회골’을 목표로 전반부터 적극적으로 압박한 한국은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 중반 이후 체력 저하가 아쉬웠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