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삼성SDI, 美리비안 픽업트럭에 원통형 배터리 공급한다

리비안 픽업트럭 R1T. 사진 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리비안 픽업트럭 R1T. 사진 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삼성SDI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배터리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는 리비안이 올해 출시할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기 밴 모델에 '21700(너비 21㎜, 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RJ 스카린지 리비안 CEO는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배터리셀 개발 과정에서 삼성SDI와 협력해 왔다"며 "리비안의 모듈·팩과 결합할 삼성SDI 셀의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터리 물량과 금액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삼성SDI 21700 원통형 배터리. 사진 삼성SDI

삼성SDI 21700 원통형 배터리. 사진 삼성SDI

 
R1T와 R1S는 각각 오는 6월과 8월 출시 예정이다. 7만 달러(약 7800만원) 이상 고가 모델로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R1T는 테슬라 전기 픽업 모델 '사이버트럭'과 함께 차세대 픽업트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 밴은 아마존이 10만대를 미리 주문해놓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와 계약을 맺고, 지난해 말부터 원통형(21700)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테슬라 모델S를 잡겠다고 선언한 루시드모터스의 고급 세단 루시드에어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스타트업이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는 테슬라 사업모델을 좇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모듈을 생략한 셀투팩(Cell to Pack)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원통형은 양산에 적합한 배터리 셀로 평가받는다. 일본 파나소닉이 시작한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가 모델3 등을 통해 양산화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각형·파우치형 배터리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테슬라가 21700에 이어 차세대 배터리로 '46800' 개발 계획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유형별 시장 점유율.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글로벌 배터리 유형별 시장 점유율.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에너지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형별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은 각형 49%, 파우치형 28%, 원통형이 23%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의 점유율이 낮지만, 현재 원통형을 채택한 완성차업체가 테슬라와 JAC·샤오펑 등 중국 일부 업체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성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박철완 서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원통형 배터리는 둥그런 구조상 활성 물질을 담는 데 '데드 스페이스'가 생겨 에너지 밀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최근 기술 혁신을 통해 이를 보완했다"며 "반면 셀의 편차가 크지 않고, 양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전기차 생산 규모가 커질수록 원통형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우치형에 치중된 한국 배터리산업 관점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의 약진은 반길 만한 일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파워 데이'를 통해 각형 배터리를 내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1위 업체의 '각형 내재화' 선언에 대해 배터리업계는 '한국 파우치형' 배터리의 위기로 받아들였다.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왼쪽은 '18650', 오른쪽은 '21700' 배터리. 사진 삼성SDI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 왼쪽은 '18650', 오른쪽은 '21700' 배터리. 사진 삼성SDI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도 삼성SDI와 원통형 배터리 사업을 모색 중이다. 향후 현대차의 하이브리드(HEV)에 들어갈 차량에 '21700'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파우치형만 고집해온 현대차·기아도 다양한 형본의 배터리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차 배터리가 어떤 형본이 주류가 될 지 모르기 때문에 다각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