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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애플의 시리 만든 회사 18조원에 인수 타진

MS, 뉘앙스 커뮤니케이션

MS, 뉘앙스 커뮤니케이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가 AI·음성 기술 회사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 인수를 위해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애플의 음성인식 AI 기술인 ‘시리’ 개발에 참여한 기업 중 하나다.
 

AI 강자 ‘뉘앙스’와 협상
사상 두 번째 규모 인수·합병
구글·아마존과 경쟁 승부수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MS가 뉘앙스와 논의 중인 인수 가격은 약 160억 달러(약 17조9360억원)다. 주당 56달러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이렇게 되면 지난 9일 종가(45.58달러)보다 23%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라며 “인수 공식 발표는 이르면 12일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MS는 2019년부터 뉘앙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뉘앙스의 원격 의료 기술을 활용해왔다. 의사들이 음성 대화를 수집해 전자 의무 기록 시스템에 입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였다.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MS 사상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M&A)이 된다. MS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들여 인수한 기업은 세계 최대 글로벌 비즈니스 인맥 플랫폼인 링크드인이다. MS는 지난 2016년 링크드인을 240억 달러(27조원)에 인수했다.
 
뉘앙스는 1992년 설립돼 미국 동부 매사추세츠주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애플의 시리 AI에 들어간 기술의 토대를 만든 회사로 알려져 있다. 원격의료부터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AI 응용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와도 인연이 있다. 2016년 뉘앙스는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전자의 프린터와 복합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문서 이미징 솔루션 관련 협업을 했다.
 
MS가 뉘앙스를 인수하려는 건 알파벳(구글), 아마존과 AI 분야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MS는 최근 몇 년간 수천 명의 직원을 AI 분야에 투입하며 AI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왔다. AI를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의 핵심 동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미 CNBC는 “이번 인수가 타결되면 MS는 음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소매나 은행 등에 뒤처져 있는 헬스케어 부문에서 MS가 디지털화에 속도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단기간 이익을 누릴 수 있는 곳은 뉘앙스 제품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MS의 원격의료 분야”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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