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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얼굴 넣고 폭행" 청학동 서당 여중생 구속영장 발부

지난달 학생 간 폭력 문제가 발생한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지난달 학생 간 폭력 문제가 발생한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남 하동의 기숙형 서당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학교폭력을 수사해 온 경찰이 가해자 중 처음으로 여중생 1명을 구속했다. 
 

상습폭행·공갈·협박·재물손괴 혐의

하동경찰서는 12일 "상습폭행·공갈·협박·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양(15)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A양은 지난 2월 하동군 모 서당 안에서 피해자의 얼굴을 변기에 넣게 하고 명치와 어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그동안 "하동의 한 기숙형 서당에 다니는 딸 아이가 여자 동급생과 선배 등에게 변기 물을 마시게 하거나 청소 솔로 이를 닦게 하는 등 엽기적인 고문과 협박, 폭언과 폭행 등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는 13일 A양을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전경.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학교폭력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전경. 본 기사와는 관련 없음. 연합뉴스

경찰 안팎에서는 하동 기숙형 서당 학교폭력과 관련해 구속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 2일부터 경남교육청·하동군청과 함께 하동 기숙형 서당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기숙형 서당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다니는 묵계초등학교와 청암중학교 재학생 124명을 대상으로 1대1 면담조사를 통해서다. 묵계초와 청암중 재학생 중 기숙형 서당에 생활하는 타지 학생은 101명, 일반 가정에서 다니는 학생은 23명이다. 
 
경찰은 우선 이들 학생을 통해 기숙형 서당에 다니는 학생들 간에 추가 학교폭력 사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서당 관계자의 폭력 행위나 방임 등도 조사 대상이다. 또 서당 외에 묵계초와 청암중 내에서 학생들 간에 또 다른 학교폭력 사례가 있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하동군 청학동 일원에는 서당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이 14곳 있다. 개인과외 교습이 5곳, 학원 1곳, 청소년 수련시설 3곳, 청소년수련시설로 추진 중인 곳이 2곳, 미신고·미등록시설이 3곳이다. 이 중 일부 시설에서 변기에 머리를 담그고, 체액과 오물을 먹게 하는 등 최근 잇따라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김준희 기자, 하동=위성욱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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