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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항모 옆 지나갈 때, 美함장은 다리 꼬고 앉아 내려다봤다

한 남성이 함교의 난간에 다리를 꼬아 올려 앉았다. 그리고 수평선 가까이 항해 중인 배를 바라보고 있다. 옆에 있는 남성은 팔짱을 낀 듯하다. 미국 해군이 10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이다.
 

美 구축함, 中 항모 바짝 따라붙어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함에서 함장(왼쪽)이 함교 난간에 다리를 올린 채 중국 해군의 항모 랴오닝함을 바라보고 있다. 미 해군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해에서 미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함에서 함장(왼쪽)이 함교 난간에 다리를 올린 채 중국 해군의 항모 랴오닝함을 바라보고 있다. 미 해군



그런데 이 사진엔 속 사정이 있다. 두 남성이 탄 배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머스틴함(DDG 89)이다. 앉은 이는 함장(CO)이고, 옆에 선 이는 부장(XO)이다. 그리고 이들이 지켜본 배는 중국 해군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함이다.
 
미 해군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진은 지난 4일 필리핀해에서 촬영된 것이다. 머스틴함과 랴오닝함은 서로 보일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미 해군의 머스틴함은 3일 상하이(上海) 동쪽 250㎞ 해역에서 남하를 시작해 양쯔(揚子)강 하구 저우산(舟山) 군도 동쪽 50㎞까지 다가갔다. 반면 중국 해군의 랴오닝함은 3일 일본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한 뒤 남중국해에 진입했다.
 
미국의 머스틴함과 중국의 랴오닝함은 서로 상대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주려는 무력시위 작전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배가 중간에 만난 셈이다. 현재 미ㆍ중은 남중국해에서 항모 전단을 동원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사진 속 머스틴함의 함장과 부장은 긴장하지 않은 모습이다. 오히려 거만하면서도 여유로워 보인다. 현재 미ㆍ중 관계를 보여주는 듯하다는 해석이다.
 
캐나다의 중국 군사 전문 매체인 칸와디펜스리뷰의 안드레이 창 편집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랴오닝 항모 전단의 움직임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음을 알리는, 인민해방군에 보내는 경고”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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