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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빠진 쿠팡 주가…속끓이는 서학개미

지난달 11일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최고가(50.45달러)를 기록한 이후 한 번도 5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뉴욕증시 상장 이후 계속 박스권
50달러선 밑돌며 시총 12조 줄어
1000억 넘게 산 국내투자자 촉각

지지부진한 쿠팡 주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지지부진한 쿠팡 주가.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지난 9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의 주가는 전날보다 0.59% 오른 45.85달러에 마감했다. 공모가(35달러)보다는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상장 첫날인 지난달 11일(49.25달러)과 비교하면 7%가량 하락했다. 상장 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시가총액은 지난 9일 786억3900만 달러(약 88조원)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886억5000만 달러)보다는 100억 달러(약 12조원) 넘게 줄었다. 쿠팡의 시가총액을 코스피 상장사와 비교하면 삼성전자(560조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102조원)보다는 작지만 코스피 3위인 네이버(63조원)보다는 많다.
 
상장 후 일정 기간 팔지 못하게 묶어둔 임직원의 보호예수 물량이 일부 풀린 점도 쿠팡의 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요인이었다. 상장 초기 기업 중에는 임직원들이 바로 주식을 팔지 못하게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은 보호예수 기간을 180일로 정했지만 예외 조항도 뒀다. 주가가 상장 후 3거래일 연속으로 공모가를 웃도는 조건을 충족하면 상장 후 6거래일인 지난달 18일부터 임직원들이 일부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주식은 3400만 주(유통 주식의 4.8%)에 이른다.
 
쿠팡이 상장하기 전에 이미 주식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도 상장 12일 뒤 주가가 46.55달러(공모가의 33%)를 넘으면 일부 주식을 팔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주가가 주당 50달러에 근접했기 때문에 큰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학개미’들은 쿠팡의 주가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지난달 11일 이후 쿠팡 주식 912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1억6364만 달러)와 애플(1억2231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이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제시한 쿠팡의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골드만삭스는 쿠팡 목표 주가를 62달러로 보고 매수 의견을 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3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다. JP모건은 투자 의견 중립, 목표 주가는 주당 48달러로 제시했다. 택배 기사 처우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쿠팡의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았다. 도이체방크는 목표 주가로 46달러를 제시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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