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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시청역 72.9㎍/㎥ 2호선 시청역 48.1㎍/㎥

종각·동대문 등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바깥 공기 기준으로 ‘매우 나쁨’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일부 지하철 승강장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해 지하철 승객과 근무자의 건강을 위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숨막힌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10.6㎍/㎥ 기준치 배 넘어
출·퇴근 승객 몰릴 때 오염도 상승
시설 낡고 자연 환기에만 의존탓

한국환경공단에서는 지난 1일부터 ‘실내공기 질 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전국 지하철 역사 승강장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실시간 공개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서울 시청역 1호선 승강장 등 서울 지역 32개 역사 승강장(노선별 3~5개)에서 1일 오전 1시부터 8일 자정까지 8일 동안 1시간 간격으로 측정한 데이터를 내려받아 정리했다.
 
32곳의 8일간 전체 평균을 비교한 결과, 1호선 종각역의 경우 ㎥당 110.6㎍(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으로 지하철역사 실내공기 질 유지 기준 50㎍/㎥의 배가 넘었다. 새벽인 오전 1~6시를 제외하면 온종일 100㎍/㎥를 넘었고, 오전 9시와 오후 5시 피크 타임에는 180㎍/㎥도 초과했다. 최고치는 지난 7일 오후 2시에 측정된 218.5㎍/㎥였다.  
 
1호선 동대문역도 8일 평균치가 95.1㎍/㎥이었다. 1호선 시청역은 72.9㎍/㎥, 종로3가역은 63.9㎍/㎥이었다. 바깥 공기의 경우 76㎍/㎥이면 예보 등급에서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같은 시청역이라도 2호선은 48.1㎍/㎥로 1호선보다 크게 낮았다. 종로3가역의 경우도 1호선은 63.9㎍/㎥인데 비해 3호선은 절반 수준인 30.2㎍/㎥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1호선의 경우 시설이 오래된 것도 있고, 이용객 수보다 역사가 협소한 이유도 있다”며 “강제 배기를 하지 못하고 자연 환기에 의존하는데 환기구 높이가 낮아 환기가 잘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환기구를 시민들이 걷는 보도보다 1.5m 이상 높여야 하지만, 보행로가 좁아 환기구를 높이지 못한 탓에 오히려 바깥 먼지가 지하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용승객수에 따라 초미세먼지 오염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1호선 시청역의 경우 오전 5시에는 평균 26㎍/㎥까지 낮아지지만, 사람이 몰리는 출근 시간이 지난 오전 10시에는 평균치가 104.5㎍/㎥까지 치솟았다. 오후 3시에 70.3㎍/㎥까지 낮아졌다가 퇴근 시간 무렵부터 다시 상승해 오후 9시에는 95.7㎍/㎥까지 상승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하루 평균치가 60㎍/㎥를 밑돌았지만, 평일에는 80㎍/㎥ 안팎을 기록했다.
 
2호선 강남역의 경우 전체 평균은 34.9㎍/㎥이었지만, 오염이 가장 심한 오전 10시 측정값만 모아 평균을 냈을 때는 53.4㎍/㎥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4호선 사당역의 경우도 전체 평균은 40㎍/㎥이었지만, 오전 7시만 보면 평균 51㎍/㎥로 분석됐다.
 
8일 전체 평균이 41.5㎍/㎥인 5호선 여의도역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50㎍/㎥를 초과했고, 오후 4시에는 66.5㎍/㎥로 피크를 나타냈다. 6호선 합정역과 7호선 고속터미널역은 오전 6시부터 꾸준히 상승하다 오후 4~5시에 일시적으로 50㎍/㎥를 초과했다. 이처럼 역사마다 다른 지하철 초미세먼지 분포 정보 제공과 관련,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전부터 측정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지하철 역사 오염도를 종합, 분석하는 보고서를 만들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김정연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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