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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진입 초기…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주목

[앵커]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9일) 671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4차 유행에 진입하는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의 연관성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집단의 접종이 잠정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방역과 백신 두 가지 모두에서 비상이걸렸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요. 관련 소식 신진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겨울, 정말 힘들었습니다. 유례없는 오후 9시 통금에, 각종 모임은 금지됐죠. 여정회 여러분들도 어느 때보다 삭막한 연말연초를 보내셨을 겁니다. 3차 유행이 잦아들고,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따뜻한 봄이 오면서 일상을 향한 희망도 켜졌지만 지금 방역 당국은 4차 유행을 코앞에 둔 '풍전등화'의 상황이라고 강조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곳은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671명입니다. 국내발생이 644명, 해외유입환자가 27명입니다. 1월 중순 이후 두 달 이상 3~400명대에서 확진자 수가 정체됐는데, 최근 10일 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4차 유행 초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수도권 유행이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이 214명, 경기가 197명, 인천이 39명 추가됐습니다. 부산과 대전도 각각 50명, 26명씩 나왔습니다. 문제는, 앞서 보신 것처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소규모 유행이 번지고 있다는 겁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발열,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출근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여 감염이 확산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노래연습장도 도우미로 통칭되는 접객원의 신분 노출을 우려하여 출입명부를 소홀히 하고, 주류 판매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지난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555명입니다. 2.5단계 기준이 전국 400명에서 500명 수준이니까, 이걸 뛰어넘는 건데요. 일단 방역 당국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2.5단계 상향은 민생경제에 타격이 크기 때문에 좀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별, 시설별 '핀셋 방역'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과 부산 등에 적용되는 얘긴데요. 집단방역이 발생한 유흥시설은 영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룸살롱, 클럽, 나이트, 단란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홀덤펍이 해당됩니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밤 10시로 운영 제한시간을 늘렸던 곳들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9시 통금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방역당국이 강조한 건 적극적인 검사입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병의원과 약국에서 검사를 권유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4살도 안 된 아이들까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의 경우에도, 교사들이 방역당국의 검사 통보 문자를 무시하고 출근을 하면서 사태가 커졌죠.



[JTBC '뉴스룸' (지난 5일) :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입니다. 전날 밤 50대 원장 A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새벽 1시쯤 숨졌습니다. A씨는 숨진 직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의 경우 의사나 약사에게 코로나 검사를 권고받으면 48시간 내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고요. 검사를 받지 않고 감염이 확인되면, 벌칙 적용은 물론, 치료비와 생계비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제 더욱 백신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사진 한장 보시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현장인데, 텅 비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보육교사와 요양병원의 60세 미만 등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었는데요. 잠정 연기됐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증이 관련성이 있는 걸로 보인다는 발표를 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세 번째 혈전증 사례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다만 유럽의약품청은 전체적인 이익이 더 크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현지시간 지난 7일) : 매우 심층적인 분석 끝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비정상적인 혈액 응고 사례가 백신의 부작용으로 보고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을 전반적으로 능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번 주말쯤 접종 재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접종 일정이 기존과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실제로 유럽의 경우 속속 접종 연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혈정 증상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국의 경우 30세 미만은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독일은 60세 이상과 우선접종 집단에게만 접종을 하기로 했고요. 스웨덴과 핀란드도 65세 이상으로 기준을 잡았습니다. 만약 우리 정부도 비슷한 조치를 내린다면, 당장 2분기 접종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단 오늘 정부는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충분한 물량과 치밀한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



2분기 접종 대상 중 절반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아야 하는데,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화이자나 얀센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거나 물량이 충분치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백신이 답이라는 점, 방역 최전방인 대형병원과 요양원에선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중앙일보 기사 하나 보시겠습니다. '그래도 AZ 덕 봤다, 국내 요양병원 감염과 사망이 확 줄었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기사에 소개된 남양주시 현대병원 김부섭 원장의 얘기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부섭 (음성대역) : 코로나19의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2월~올 1월보다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환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70, 80대 초고령환자가 별로 없고 주로 60대 이하가 입원합니다. 사망자도 잘 생기지 않습니다.]



수치로도 증명되는데요. 오늘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1월 초 350명에 달하던 위중증환자가 현재 110명 수준으로 낮아졌고요. 병상도 8000개가 넘는 여유를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확진세는 커지고 있지만, 백신을 맞은 집단 안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바로 지금, 고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접종이 시행되는 6월이 될때까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방역당국은 강조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중환자 발생과 치명률이 줄어들게 되고, 코로나19의 위험도도 크게 낮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만 위기가 아닙니다. 지난달 22일 긴급사태를 해제했던 일본은 최근 하루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서면서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올여름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겠다고 공언한 미국은요. CNN에 따르면 현재 성인 4분의 1이 백신을 완전히 맞았고, 확진자가 실제로 경이로울 정도로 급감했는데, 4차 유행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현지시간 지난 8일) : 하지만 지금은 불안할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평탄화하고 있습니다. 어제의 마지막 감염자 수치는 하루에 6만3000건이었습니다. 그 정도 수준이면 다시 급상승할 위험이 있습니다.]



보육시설이나 스포츠 행사 등에서 감염이 계속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6~7만 명 수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생활방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시사하는 사례로 보입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코로나19 4차 유행 진입 초기…'AZ 백신' 접종 재개 여부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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