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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원 중앙일보 부동산선임기자

'국내 최고가' 같은 아파트인데···장동건·박인비 종부세 1억 차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이고 크기가 같은 집의 층간 공시가격 격차가 최대 4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뉴시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이고 크기가 같은 집의 층간 공시가격 격차가 최대 40억원이 넘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뉴시스

배우 장동건과 골프선수 박인비는 같은 아파트에 산다. 지난해 준공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에 오른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이다. 20층 1개 동 29가구다. 아파트보다 빌라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소규모 단지다. 모두 복층형으로 한 가구가 2개 층씩 쓴다. 407㎡(이하 전용면적)의 펜트하우스 2가구가 있는 20층을 제외하고 나머지 27가구는 273㎡로 한 층에 3가구씩 들어서 있다. 장동건·박인비가 사는 집도 273㎡다.  
 

[안장원의 부동산노트]
공시가격 1위 더펜트하우스청담
층간 공시가 격차 43억원…한강 조망권 반영
"조망권 가치 부풀려진 것 아니냐" 지적도

둘의 집 크기가 같지만 올해 예상 보유세(재산세 종부세)가 1주택 보유 기준으로 1억원가량 차이 난다. 김종필 세무사에게 의뢰해 추정한 결과 장동건 집이 1억8700만원, 박인비 8700만원이다. 대부분 종부세 차이다. 재산세가 각각 3500만원과 2100만원이고 종부세가 1억5200만원과 6600만원이다.  
 
서로 공시가격 차이가 워낙 많이 나서다. 박인비 집보다 14층 더 높은 장동건 집이 40억원가량 더 비싸다. 각각 57억9300만원, 97억1000만원이다.

 

같은 라인 공시가 격차 최대 43억원 

 
이 둘 집만이 아니라 더펜트하우스청담은 본지가 올해 공시가격안을 조사한 결과 층별 공시가격 차이가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18층이 2층보다 73%(43억2400만원) 더 높다. 보유세 차이가 1억1000만원이다. 공시가가 4억9000만~6억5300만원 벌어지는 위·아래 층간은 1000만~1500만원 차이 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층별로 격차가 큰 분양가를 기준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했다”며 “층별 분양가 차이에 한강 조망권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영동대교 남단에 들어서 북쪽으로 한강 조망권이 나온다. 더펜트하우스청담에서 고층 한강 조망권 가치가 공시가격에 현실화율을 적용한 시세 기준으로 저층보다 50억원 정도 더 나가는 셈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같은 층에서도 조금 차이 나는 조망권을 반영해 공시가격이 1억7000만원까지 다르다. 보유세론 400여만원 차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위치도

위치도

한강을 남쪽으로 내려다보는 강북 한강 변 고층 아파트들에서도 층간 공시가격 차가 크다. 청담대교 북단에 있는 광진구 자양동 광진트라팰리스 169㎡도 맨 위층 28층과 맨 아래층 2층 간 57% 차이 난다. 올해 15억9600만원과 10억1400만원이다.  
 
한강 변에서 가장 높은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124㎡)는 2층 21억6300만원과 56층 27억9800만원으로 차이가 30%가량이다. 실제 거래가격도 지난해 10~12월 35층이 36억5000만원, 2층 29억원으로 26% 차이 났다. 
 
한강 조망권이 없는 아파트에서 저층과 꼭대기 층 간 공시가 차이가 대개 10~15%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의 경우 1층과 26층 간 차이가 11%(4억원)다.
 
서울에서 남산 조망권 가치도 상당하다. 남산 옆 중구 남대문로5가 남산트라팰리스 148㎡ 36층이 13억600만원으로 맨 아래 3층 10억1500만원보다 29% 더 비싸다. 
한강 변에서 가장 높아 한강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중앙포토

한강 변에서 가장 높아 한강 조망권이 좋은 아파트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중앙포토

한강변 래미안첼리투스 층별 공시가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한강변 래미안첼리투스 층별 공시가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최근 층간 공시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래미안첼리투스 올해 공시가가 2017년과 비교해 저층은 47% 오르지만 고층은 52% 상승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영향이다. 시세 차이가 크게 나는 저층과 고층 현실화율이 다르게 적용돼 고층 공시가격 상승률이 높다. 정부가 70% 이하로 비슷하던 현실화율을 지난해 고가부터 대폭 높였다.  
 

해운대 엘시티 같은 집 거래가 10억원 차이 

 
조망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부산 해운대다.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옆 엘시티는 국내 최고층(85층)으로 탁 트인 부산 앞바다 조망권을 갖고 있다. 186㎡ 기준으로 공시가가 9층 13억7400만원, 83층 20억8500만원으로 52% 차이 난다. 지난해 7월 31층이 25억원에, 9월 60층 35억원에 거래되며 10억원이나 차이를 보였다.
 
조망이 좋은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초고층이 아닌 더펜트하우스청담의 층간 공시가 격차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변 단지들의 층간 공시가 차이가 훨씬 적다. 더펜트하우스청담 옆 상지리츠빌카일룸2차가 최대 10%, 인근 상지카일룸은 23% 차이 난다. 같은 청담동 내 올해 공시가격 10위인 마크힐스의 19층과 3층 차이가 40%다. 
 
업계 관계자는 "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에 대한 주인들의 이의 제기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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