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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쏜 날, 안보리 열린 날에도…김정은 발길 향한 곳은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을 내세워 각종 담화내고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이어 민생행보에 나서 눈길을 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보통강변에 건설키로 한 800세대의 다락식주택구 건설 예정지를 돌아보고 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보통강변에 건설키로 한 800세대의 다락식주택구 건설 예정지를 돌아보고 있다. [뉴스1]

 

김정은, 지난달 25일 이후 6일만 보통강 주택 건설장 방문

북한 매체들은 1일 김 위원장이 보통강 강안(강변) 다락식(계단식) 주택지구 건설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23일), 신형 여객버스  생산현장ㆍ보통강 주택지구 건설장 방문(이상 25일)에 이어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번째 민생현장 방문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보통강변 주택지구를 6일 만에 다시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비서들과 함께 또다시 공사장 현지를 돌아봤다”며 “현장을 차지하고 있는 시공 단위들의 전개 모습을 돌아보며 시공 분담구역을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일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들이 통상 그의 공개 활동을 다음 날 보도했다는 점에서 전날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평양시에 향후 5년 동안 1년에 1만 세대씩 살림집(주택)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김 위원장이 착공식에 참석해 애민 사상을 강조하려는 시도”라며 “이와 별도로 건설하는 보통강 주택은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관저가 있던 터여서 보다 관심을 기울이는 차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주목되는 건 김 위원장의 이런 민생현장 방문이 미사일 발사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는 점이다. 김 위원장이 두 군데의 ‘현장’을 찾은 지난달 25일은 북한이 함남 함주에서 단거리 미사일(북한은 신형전술유도탄)을 쏜 날이다. 오전 7시쯤 미사일을 쏜 뒤 건설현장을 찾은 셈이 된다.  
 
또 두 번째로 보통강변 건설장을 찾은 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유엔 안보리(현지시간 지난달 30일)가 열린 직후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내외에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담아 왔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활동 역시 같은 맥락일 가능성이 크다. 
 
전현준 국민대 겸임교수는 “이전과 달리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현장을 찾지 않고 민생현장을 방문한 건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반발을 의식한 계산된 행보일 수 있다”며 “다시 보통강 건설장을 방문한 것 역시 유엔 안보리가 규탄을 하더라도 자신들은 계획했던 바 대로 가겠다는 무언의 시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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