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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표심 공략한 박영선…박영선 안방 찾은 오세훈



[앵커]

정치부회의 #야당 발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서로 당 차원의 공방전을 치르는 동안 박영선, 오세훈 두 후보는 유세 일정에 한 창인데요. 박 후보는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오 후보는 여러 지역을 두루 도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박준우 반장이 후보들의 동향 자세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 : 저희들이 매일 보고 사는 백년 된 편백나무숲 숲-뷰티풀라이프 아름다운 숲을 볼 수 있는 진정한 숲세권]



이런 말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 좀 봐라'. 사안을 분석할 때 작은 것 하나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를 두루 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지라는 의미인데요. 숲은 커녕 나무 한 그루에 붙은 나뭇잎 수와 해충 종류까지 하나하나 헤아리고 있는 저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요. 오늘은 4·7 재보궐 선거의 숲을 한 번 보겠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어제부터 유세 전쟁을 벌이고 있지요. 어제와 오늘 두 사람의 유세 동선을 한 번 살펴봤는데요. 박 후보가 '거점형'이라면 오 후보는 '광역형'입니다. 박 후보는 어제 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구를 중심으로 유세를 펼쳤는데요.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어제) : 저의 정치적 고향, 저를 키워준 구로에서 오늘 이렇게 발대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서대문구와 마포구를 거점으로 삼았습니다. 신촌과 이대·홍대 등을 돌며 청년 표심을 공략한 겁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청년들의 가장 큰 걱정은 주거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만원 월세 지원 정책을 크게 확대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반면 오세훈 후보는 그야말로 신출귀몰입니다. 어제 하루에만 은평구를 시작으로 서대문구, 중구, 동대문구, 강북구 등 강북권 8개 구를 돌았습니다. 승리를 뜻하는 'Victory'의 앞글자이자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의미하는 'V'자 형태로 유세를 펼친 건데요. 너무 넓게 돌다 보니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미래당 오태양 후보와 마주친 건데요. 덕수궁 대한문 앞이었습니다.



[오세훈 : 저기…오태양 후보님~ 자 우리 외칩시다. 오태양 후보 파이팅! (파이팅!) 오태양 후보께 큰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오태양 후보님 잠깐만요 (저희가 12시부터 자리 잡고 유세하고 있는데 갑질 유세하는 정당이 ) 저희가 늦게 온 거 알고 있고요. 저희 10분만 더하고 떠날게요. 조금만 봐주세요. (작년 4월에도 5분 한다더니 한 시간 했습니다!)]



오태양 후보가 먼저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오세훈 후보가 뒤늦게 오면서 유세가 겹치게 된 겁니다. 양 후보 진영 간 거리는 불과 50m 정도였습니다. 오세훈 후보가 양해를 구했지만 오태양 후보는 거대 정당의 갑질이라고 반발했는데요. 양측의 음성이 계속 겹치면서 오세훈 후보 지지자들이 오태양 후보를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오태양 : (조용히 해!) 제가 개XX 입니까? 서울시장 후보에게 개XX 라고 욕하는 국민의힘 지지자 누구입니까! 제가 서울시장 후보가 아니라 개XX 입니까? (네!) 12분 지났습니다!(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이곳 연설 환경이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네! 약속을 지키셔야 합니다.]



오세훈 후보는 오늘 강서구를 시작으로 강동구까지 한강 이남을 'W'자 형태로 돌았습니다. 특히 박영선 후보의 안방인 구로도 방문했는데요. 구로구 주민과 박 후보의 험담을 한 건 '안 비밀'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불편함을 가지고 바로 코앞에다가 역을 놔두고 엘리베이터가 없어가지고… 10년이 넘었다는 거 아니에요. 우리가 요구한 지가.) 그 지역 국회의원이 누구셨어요. (박영선…) 아, 박영선 의원님 지역구에…잘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해주신다는 말은 귀가 아프도록 들어가지고 지금까지 실천이…) 구로 차량 기지만 곰탕 공약하는 줄 알았더니 이것도 곰탕 공약이구먼요. 우려먹는 거 곰탕 전문이에요. 흑색선전도 곰탕으로 하고.]



동선 분석 다음으로는 발언 분석입니다. 별의 순간을 잡은 여정회의 대표 코너죠. '빅보드 차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박영선, 오세훈 후보가 한 발언 중에 언론의 주목도가 가장 높았던 발언 'Top2'만 뽑아봤는데요. 먼저 박 후보의 발언 중 기사로 가장 많이 다뤄진 건 "앞으로 그런 일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입니다. 118건의 기사에서 언급됐는데요. 오 후보의 발언 중 1등은 "극도의 망언"이었습니다. 두 발언의 중복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입니다. 임 전 실장이 박원순 전 시장을 두둔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죠. 곧바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박 후보는 '자제'를 당부했고, 오 후보는 '망언'이라고 비판했죠.



다음으로 박 후보 발언 가운데 2번째로 기사량이 많았던 건 바로 이 발언입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난 24일) : 내곡동 사건은 LH사태의 원조 격인 그런 형태로 지금 흘러가고 있다…]



박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네거티브보다는 정책 홍보에 집중하는 편인데요. 다만 언론 인터뷰에서는 오 후보를 향해 거침없이 비판 발언을 쏟아내곤 합니다. 공략 포인트는 '내곡동'인데요. 오늘 새벽 5시에 눈을 떴다는 박영선 후보, 유세 현장에 나가기 앞서 또 다시 내곡동 때리기에 집중했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또 하나는 이명박 시즌2, 이명박 대통령 하면 BBK의 거짓말이 13년 만에 밝혀진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내곡동 문제가 그렇습니다. 내곡동 문제를 몰랐다고 하는데, 몰랐다는 세 가지의 거짓말이 다 거짓말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위치를 몰랐다, 또 국장 전결이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한 것이다, 이거 세 가지가 다 아닙니다.]



이번엔 오세훈 후보의 발언을 보겠습니다. 두 번째로 언론 주목도가 높았던 오 후보의 말, 들어보시죠.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난 24일) :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많은 실정과 무능을 거듭해 왔습니다. 저는 실정과 무능의 대명사 '문재인 아바타'인가, 라고 박영선 후보에게 묻고 싶습니다.]



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밀고 있는 2가지 무기죠. '박원순 시즌2'와 '문재인 아바타'입니다. 전직 시장과 현직 대통령을 먼저 비판한 뒤 박영선 후보도 싸잡아서 함께 공격하는 건데요. 특히 문 대통령을 계속 깎아내리는 건 '정권심판론'을 띄우기 위한 오 후보 측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중증 치매 환자' 발언을 다시 소환했는데요.



[오세훈 (2019년 10월) : 중증 치매환자, 저 정신 나간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최악의 대통령 헌정유린의 죄목으로 파면한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 1년 전까지 이렇게 넋두리 같은 소리 했었죠. 그래서 제가 연설할 때 '이건 무슨 중증 치매 환자도 아니고 국민들이 집값 올라간다고 하는데 본인은 부동산 안정되어 있다' 그 점을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을 썼다고 그래요. 여러분 그 정도 말도 못 합니까 야당이.]



이렇게 거대 양당의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걸 지켜보고만 있자니 영 마뜩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분입니다.



[유튜브 '허경영TV' : (총재님 못 하시는 게 뭡니까?) 못 하는 게 없다는 게 못 하는 거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여론조사 3등인데, 후보 초청 TV토론회에 왜 제외했냐고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공직선거법상 TV토론에 참여하려면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이어야 합니다. 허 후보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데요. 못 하는 게 없다는 허 후보도 못 하는 게 있었나 봅니다.



오늘 야당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청년 표심 공략한 박영선, 연일 내곡동 비판…구로 찾은 오세훈, 문 대통령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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