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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뭐길래, 관련펀드에 5000억 넘게 몰렸다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투자의 바람이 주식형 펀드 시장에도 불고 있다.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떻게 버는가
글로벌 산정 등급 따져보고 투자
1조 넘게 빠진 액티브펀드와 대조

국내 주식형 펀드(액티브 펀드)의 전체적으로는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지만 ESG 관련 펀드에는 올해 들어 5000억원 넘는 돈이 몰렸다. 원칙적으로 ESG 펀드는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수준이 높고 우수한 지배구조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2개 ESG 펀드의 설정액은 1조6313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5227억원이 추가로 들어왔다. 같은 기간 액티브 펀드에서 1조186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주가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자의 돈을 굴리는 상품이다. 미국의 펀드 평가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ESG 펀드에는 3498억 달러가 유입됐다.
 
뭉칫돈 몰리는 국내 ESG 펀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뭉칫돈 몰리는 국내 ESG 펀드.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친환경 정책에 역점을 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은 ESG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의 가치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익명을 원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요즘 투자자는 기업이 돈을 많이 버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버는지도 따진다”며 “특히 ‘오너(대주주) 리스크’나 직장 내 ‘갑질’ 같은 사회 문제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국내 ESG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6.32%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5.64%)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5.08%)을 웃돌았다. 일부 ESG 펀드는 10%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KB스타ESG사회책임투자 펀드(10.12%)와 우리지속가능ESG 펀드(9.49%), 삼성코덱스200 ESG 펀드(9.38%)다.
 
ESG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들은 투자 대상을 고를 때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에서 산정한 ESG 등급을 고려한다. 예컨대 ESG 등급이 BB등급 이상 기업의 주식을 펀드에 담는 식이다. 구체적인 투자 기준은 펀드에 따라 다르다.
 
국내 ESG 펀드가 투자한 종목이 일반 주식형 펀드와 별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형주 위주로 펀드를 운용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덩치가 큰 ESG 펀드인 마이다스책임투자 펀드는 삼성전자(9.94%)·삼성SDI(3.4%)·SK하이닉스(3.15%) 등에 주로 투자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ESG 경영을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그 비용을 감당하면서 수익을 내는 곳이 대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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