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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드링크' 마시며 '체크인'...."펜데믹 결정적 시점"무색

#1. 3월 22일 스페인 마요르카

오랜만에 문을 연 호텔이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저마다 커다란 가방을 끌고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체크인을 합니다. 해변의 식당은 맥주와 와인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독일이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완화하자 지난 주말 수만 명의 독일인들이 인근 휴양지 마요르카에 몰린 겁니다.



지난 22일 관광객들이 스페인 마요르카 해변의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지난 22일 관광객들이 스페인 마요르카 해변의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2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호텔에서 관광객들이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체크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 22일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호텔에서 관광객들이 웰컴 드링크를 마시며 체크인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2. 3월 22일 일본 도쿄

2층 버스 한 대가 도쿄역을 출발합니다. 25개 좌석이 모두 찼습니다. 승객들은 "오랫동안 재택 근무를 하다가 밖으로 나와 벚꽃을 보니 힘이 난다"라고 말합니다. 일본은 최근 긴급사태를 해제했습니다. 벚꽃도 지난해에 비해 열흘 이상 빨리 피면서 상춘객들이 거리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2층 버스를 타고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지난 22일 도쿄에서 시민들이 2층 버스를 타고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3. 3월 20일 미국 마이애미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차량 위에 올라가 춤을 춥니다. 누군가 공중에 지폐를 뿌리기도 합니다. 마스크는 없습니다. 파티는 저녁까지 이어집니다. 오후 8시부터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 특수기동대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해 해산시켰습니다.



지난 20일 젊은이들이 마이애미 해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지난 20일 젊은이들이 마이애미 해변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열고 있다. 〈사진=로이터〉


마치 코로나19 이전의 모습 같지만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벌어진 광경입니다. 백신 접종과 함께 계절이 바뀌면서 '심리적 방역'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각 국 정부가 봉쇄를 조금씩 완화한 것도 시민들의 나들이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해변에서 경찰이 통금을 어긴 시민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지난 20일 마이애미 해변에서 경찰이 통금을 어긴 시민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하지만 확진 수치는 분명한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39만 4000여 명으로 5% 증가했습니다.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로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대부분의 주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독일도 최근 1주일 간 인구 10만 명 당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중환자실 부족 현상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봉쇄 완화에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 오전 "4월 18일까지 봉쇄를 연장하겠다"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활절 연휴 닷새 동안 집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일본도 신규 확진자가 소폭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15일 600명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늘어나면서 최근 6일 연속 하루 1000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성급한 긴급사태 해제가 재확산을 불러일으킬 것이란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봄방학 시기와 부활절 연휴가 맞물리는 지금이 고비라고 입을 모읍니다. 로셸 왈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현지시간 22일 "우리는 지금 펜데믹의 결정적 시점에 서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행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독일 로버트 코흐 전염병 연구소는 다음 달 초 부활절 연휴 동안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인구 10만 명 당 350명 안팎 수준으로, 지난해 성탄절 때 만큼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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