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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풀스윙' 장애아동 폭행…교사들 수의 입고 법정 섰다

원생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 서구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B씨가 지난달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원생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천 서구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B씨가 지난달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22일 오전 10시 인천지방법원 형사 법정은 이른 시간부터 방청을 기다리는 이들로 북적였다. 재판이 시작되자 연녹색 수의를 입은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33)와 B씨(30)가 법정에 들어섰다. 이들은 자리에 앉아 담담한 목소리로 판사의 질문에 대답했다. A씨 등은 장애아동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날 인천지법에서는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 심리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과 이들의 학대를 방조한 어린이집 전 원장 C씨(46·여)의 첫 재판이 열렸다. A씨 등 보육교사들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다음 재판 기일에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검찰 측 공소장이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사본 등 관련 기록을 완전히 검토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C씨 변호인도 “(검찰 측) 기록을 열람한 뒤 복사했지만, 아직 검토가 안 됐다”고 밝혔다. 
 
이날 A씨는 “장애인 보육이 처음이었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처음은 아니었지만, 장애아동 전담반을 맡은 건 처음”이라고 답했다. A씨 등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법원은 다음 기일에 이를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A씨 등 6명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같은 해 12월 28일까지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장애아동 5명을 포함한 1∼6살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단독 범행과 공동 범행을 합쳐 약 260차례 아동을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어린이집 원장 C씨는 보육교사들의 상습 학대를 방조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그는 A씨와 B씨로부터 아동학대를 시인하는 보고를 받았고, 한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항의를 받고도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한 피해 아동의 어머니가 아들이 학대를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해당 어린이집 최근 2개월 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보육교사 6명 전원이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보육교사들은 아동이 낮잠을 자지 않는다거나 자신들이 밥을 먹을 때 옆에서 울었다는 이유로 주먹이나 손바닥, 때론 베개나 노트북 모서리로 아동을 때리기도 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 전원과 원장을 입건하고 이 중 학대 행위 정도가 심한 A씨 등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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