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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H, 압색 전날 야근 3배 급증…野 "단체 신내림 받았나"

경찰이 신도시 땅투기 사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 압수수색을 전후한 시점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임직원의 초과 근무가 급증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최근 인터넷 카페 등에서 밤늦게까지 불을 밝힌 LH 본사 사진을 두고 “갑자기 ‘열일’한다”, “증거인멸하려는 게 아니냐” 등 논란이 일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확인한 결과다. LH는 오전 9시~오후 6시 근무를 기준으로, 개인별 탄력근무(최대 주 52시간)를 실시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직원들의 3기신도시 사업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경찰이 지난 3월 9일 오전 공사 본사와 일부 지역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중앙포토

한국토지주택공사(LH)직원들의 3기신도시 사업지 사전투기 의혹과 관련, 경찰이 지난 3월 9일 오전 공사 본사와 일부 지역본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중앙포토

 
정 의원은 LH가 제출한 ‘초과근무 현황(2월 1일~3월 9일)’ 자료를 공개했는데, 여기엔 본사와 광명시흥·과천의왕 사업본부의 초과근무자 및 초과 근무시간(합계)이 나와 있다. 세 곳 다 LH 직원 땅투기 의혹이 집중된 곳이다.
 
본부별로 보면 LH 본사(경남 진주)는 2월 한 달간 하루 평균 262명이 초과 근무했지만, 3월에는 1~9일까지 하루 평균 367명이 초과 근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투기 의혹은 지난 3월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처음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특히, 조사한 기간 중 초과 근무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3월 8일(785명)과 9일(814명)이었다. 경찰은 지난 9일 아침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 의원은 “경찰이 압수수색하기 하루 전날 대거 야근한 게 수상하다”며 “월성 원전 1호기 문건 삭제 때처럼 단체로 신내림을 받은 건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LH 측은 “우리는 법정 근로시간을 준수하고 있다. 총 근로시간은 법으로 정해져 있기에 시기를 월별로 모아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며 “경찰 수사와도 관련이 없다”고 의원실에 설명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광명시흥과 과천의왕 사업본부는 지난 4일 각각 31명, 27명으로 가장 많은 초과 근로자가 집계됐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와 함께 엄중 조치를 약속한 날이었다.
 
야당은 LH에 근무 중인 직원 외에 퇴직자에 대한 자체 검증에도 나섰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당의 자체 조사 결과, LH 전직 직원이 정보유출로 사직한 후 시행사를 차려 큰 돈을 번 경우, LH에 근무하며 수십 채 집을 샀다가 쫓겨난 직원이 다시 다른 공기업에 재취업한 경우 등 경악스러운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곧 사례를 종합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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